사천시 정동면 기초의원에 김유자(여·60·전 공무원)·최연조(63·전 정동농협조합장) 후보가 나서 이성대결을 벌여 눈길을 끌고 있다.
정동면은 6·13지방선거에 경남지역 기초의원 여성후보 7명이 출사표를 던진 지역중 한 곳. 주민등록상 인구수 총 1만1505명 중 선거인수는 7953명이다. 이 중 남자 3863명, 여자 4090명으로 여성유권자가 227명이 많은 편이다.
하지만 김 후보는 여성유권자에 의존하지 않고 30년간의 풍부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일을 한다는 각오다.
김 후보는 “그리운 고향, 추억이 있는 정동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직위에 충실할 뿐이지 여성·남성은 시정을 펼치는데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최 후보는 8년 전 사천군과 삼천포시가 통합됐지만 정동면만 절대농지로 묶여 있다며 농민과 후계자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정동면을 만들어야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 후보는 또 “김 후보를 여성으로 생각하지 않고 경쟁자로 여기고 있다”며 “선거법의 테두리 안에서 최선을 다해 선거운동원과 가족 중심으로 운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