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부터 디젤 레저(RV)차량에 대한 내수판매가 금지되고 제조물책임법(PL)이 본격 시행됨에 따라 자동차 업계와 소비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게다가 자동차 판매 대리점들은 오는 7~8월 휴가철에 접어들면서 성수기를 맞아야 하는 디젤 레저차량 판매가 현저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 업계의 이중고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지난 13일 도내 자동차 판매 대리점 등에 따르면 최근 인기가 좋은 싼타페를 비롯 트라제 XG, 카렌스Ⅱ 등 디젤 레저(RV)차량 등이 오는 7월 1일부터 판매가 금지돼 소비자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며 현재 이들 차량을 계약한 계약자들이 계약을 해지하는 사례가 최근들어 종종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오는 7월 1일부터 환경부의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 적용에 따라 3개 차종의 판매가 금지되면 이들 차량을 계약한 소비자들의 피해가 가장 먼저 우려되고 있다.
게다가 기아차의 경우 카렌스Ⅱ는 계약자들에게 7월이후 해당 차종의 판매금지에 따라 차를 인도받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내용을 설명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불만이 워낙 커 일선 영업소들이 홍역을 치르고 있다.
고가의 레저차량은 프레임이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경유를 허용하면서 서민들이 즐겨찾는 차종은 안된다는 것은 형평성 차원에서 크게 어긋나는 일이며 무조건 안된다는 시민단체의 발상과 대책없는 정부의 정책이 오히려 서민들을 더욱 괴롭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