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중순 이후 하락세로 돌아선 경남의 전세시장이 2개월째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매매시장은 약보합세속에서 일부 평형의 호가상승으로 일시적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114가 최근 2주간 경남지역의 부동산 시세를 조사한 결과, 전세시장은 지난 2개월간 약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에도 -0.07% 추가 하락한 반면 매매시장은 거래가 전무한 가운데 호가상승으로 0.1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경남 전세시장은 중대형 평형이 일제히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2주 전 소형 약세에 이어 하락세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 마산(0.21%), 김해(0.08%) 지역은 소폭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진주(-0.01%), 사천(-0.04%), 통영(-0.12%), 창원(-0.33%) 등 대부분은 약세를 보이며 전세가가 하향 조정된 지역이 늘어났다. 특히 창원시의 경우는 26~50평형대에 걸쳐 거의 전평형대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셋값이 떨어진 개별단지로는 창원시 가음동 상록 13평형이 200만원 하락했고 남산동 남산 대우2차 15평형, 사파동 삼익2차 15평형은 300만원씩 각각 떨어졌다. 동읍에 소재한 원창호수는 일제히 250~300만원 가량 전세가격이 하락했다.
경남 매매시장은 매물 출시량이 늘면서 일부 매물 부족으로 값이 상향 조정됐던 단지들이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2주 전(0.31%)만 해도 일부 호가 상승폭이 큰 단지들의 영향이 크게 반영되기도 했으나 금주 크게 둔화, 안정세를 보이며 0.07% 변동률을 기록했다. 특히 41~50평형대는 하락세를 보이며 -0.14~-0.23%를 기록했다. 그 외 소폭 오름세를 보인 평형대도 상승폭은 둔화된 모습이다.
지역별로 상승세를 보인 지역은 진주시가 0.35%로 특히 26~35평형대가 0.38~0.67%대로 비교적 오름폭이 컸으며 41~45평형대도 0.5% 상승했다. 진주시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타 지역에 비해 저평 가 되어 있었던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상향 조정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