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대전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중부권 관광객들이 대거 몰려들어 호황을 누렸던 사천시 동서동 활어 어시장과 회초장 식당들이 월드컵 경기와 아니사키스 기생충 발생 등 여파로 인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어지고 있다.
더욱이 시는 월드컵 개최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친절봉사 캠페인은 물론 서비스 교육까지 실시했으나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국내 관광객마저 찾아오지 않고 있다.
사천시 동서동 서부종합시장(일명 활어 어시장)은 대진고속도로 개통으로 중부권 관광객들이 대거 몰려들자 생필품을 파는 점포들까지 회초장 식당으로 바꿔 관광객들을 맞기에 분주했었다.
그런데 최근 월드컵경기와 고열과 복통을 유발시키는 아니사키스 기생충 발생 등으로 관광객들이 찾아오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정모(46·동서동)씨는 “월드컵 경기가 있기 전에는 몰려드는 관광객을 맞이하기에 분주했는데 최근에는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며 “게다가 생선회를 먹고 아니사키스 기생충에 감염됐다는 보도까지 나오자 횟집을 찾는 관광객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회초장 식당을 운영하는 장모(50·동서동)씨는 “그동안 지방선거운동이 치러진 데다 월드컵축구 경기로 주말 관광객이 크게 줄어든 때문"이라며 “관광객이 급감하는 와중에도 공휴일이면 중부권 관광객들이 적지만 꾸준히 찾아오고 있어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