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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화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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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악마 서포팅 'COREA'는 역사 찾기 일환

전국민이 묵시적으로 ‘붉은악마’의 서포팅을 따르면서 이들이 내세운 도깨비상과 ‘Corea’가 또 다른 관심사가 되고 있다. 지난 16일 붉은악마의 서포팅 유래는 일반인들이 쉽게 지나칠 수 없는 역사적·민족적 의미를 두고 있다고 ‘붉은악마 마창진소모임’ 김대현 회장은 전했다.
‘붉은악마’의 상징 도깨비는 환인이 다스리던 환국의 뒤를 이어 환웅천왕이 건국했다고 하는 배달국 제14대 천왕인 ‘치우천황’의 모습을 담은 것.
전쟁의 신·군신으로서 승리를 상징하는 인물인 치우천황은 일반적으로 도깨비상이라고 잘못 알고 있지만 다양한 형태로 고구려·백제·신라를 비롯한 역대 왕릉 등에 조각됐다는 점에서 국가를 수호하는 군신이었음을 유추, 이를 바로 알자는 뜻에서 치우천황을 한국 축구 승리로 상징했다는 게 ‘붉은악마’의 설명이다.
또 FIFA의 공식적인 명칭이 2002한·일월드컵(Korea Japan World Cup)인데도 ‘붉은악마’가 제작·판매한 머플러와 각종 응원기에는 ‘Korea’대신 ‘Corea’를 사용하는 등 붉은악마의 한국 역사 찾기 운동은 다부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 회장은 “일본이 당초 유럽에 알려진 한국의 이름(Corea)이 일본보다 알파벳순이 앞선다는 이유로 Korea로 바꿨다는 설 때문에 이를 되찾으려는 의도가 있다”며 “단순히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모이기보단, 축구에서 올바른 한국의 의미를 찾기 위해 ‘서포팅’곳곳에 민족주의적인 야심을 심어두고 있는 것”이라고 김 회장은 말했다.
한편 지난 97년초 PC통신의 축구관련 동호회에서 ‘98프랑스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앞두고 국가대표팀에게 조직적인 응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개진되면서 가칭 ‘그레이트 한국 서포터스 클럽(Great Hankuk Supporters Club)’으로 태동한 ‘붉은악마’는 정식 명칭을 공모, 지난 97년 8월 정식명칭으로 확정됐다.

2002년 06월 24일 12시 14분 /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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