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전 수확이 가능한 과일로 도내 1,300여ha에서 재배되고 있는 조생종 단감(품종 : 서촌조생)이 지난 5월 중순, 조생종 단감나무 꽃 피는 시기에 자주 내렸던 비 영향으로 수정률이 떨어져 상품성을 떨어뜨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 단감시험장(장장 송원두)이 지난 6월 14일부터 18일까지 도내 서촌조생 단감 주재배지역인 창원과 사천, 김해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과실당 종자(씨앗)수와 분포를 조사해 본 결과에 의하면 수확기에도 떫은 맛을 내는 불완전단감 비율이 42.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상품성 향상을 위해서는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주로 추석을 겨냥하여 재배되고 있는 서촌조생 단감은 과실내 종자수와 분포에 따라 떫은맛이 남게 되는데, 꽃 상태에서 수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종자 생성이 줄고 분포도 고르지 못해 불완전 단감이 된다고 한다.
금년에는 서촌조생 단감나무가 꽃 피는 시기인 5월 14일부터 22일 사이 도내에는 집중적으로 약 1주일에 걸쳐 비가 내렸고 이에 따른 평균 기온도 예년에 비해 2∼3℃낮아 수정에 매우 불리한 기상조건이었다는 게 상황을 악화시킨 주요인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따라서 농업기술원 단감시험장에서는 수정불량에 의한 불완전 단감을 사전에 제거함으로써 출하시 상품성저하에 따른 이미지 추락을 방지해야 한다고 들고, 단감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대책 실천을 독려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서촌조생 단감 재배농가에서는 수확할 때까지 과실을 주의 깊게 관찰하여 과실 꼭지부분 둘레의 높이가 일정하지 않다든지 꼭지가 함몰된 과실은 가려서 솎아내어 품질이 좋은 단감을 출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단감에 대한 소비자의 호응도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농업기술원은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