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사남면 진사지방산업단지가 서부 경남지역의 새로운 산업중심 도시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광역시와의 경제활동 인구교류가 급증하자 이 구간을 운행하는 직통 시외버스 노선을 신설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현재 사천~부산간 시외버스는 사천시 삼천포터미널(사천터미널 경우)에서 부산시 서부(사상)터미널에만 한정돼 30분간격으로 하루 편도 26회 운행하고 있다.
그러나 부산시의 중심권으로 총인구 40% 이상이 집중돼 있는 북동부지역(금정·동래·연제·노포동 등)에 위치한 부산종합터미널(노포동)까지는 노선버스가 직접 운행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사천지역 경제인과 주민들이 부산의 신흥 중심권인 노포동 종합터미널에 가려면 진주로 가서 다시 갈아타야 하는 등 이중 환승으로 시간적·경제적으로 적잖은 피해를 보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부산 북동부지역의 사천방향 이용 승객들도 마찬가지여서 이중 삼중의 불편을 겪고 있다.
게다가 노포동 부산종합터미널에는 북동부 부산지역은 물론 울산, 경북과 강원도 지역까지 운행하는 직행버스와 고속버스 등에 직접 연계 운행이 용이해 이용 승객들의 타지역으로의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서라도 사천(삼천포)~부산종합터미널간 직통 노선버스 운행신설이 절실히 요구되는 구간이다.
더구나 노포동 부산종합터미널까지 노선버스는 진주, 통영, 거제, 진해 등 시단위 지역 뿐만 아니라 군단위인 하동에서도 운행되고 있는 실정이어서 시단위인 사천(삼천포)지역의 부산 중심권 이용 승객들의 불편 가중과 함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부산교통 사천영업소는 “지난 98년 4월 이후 1~2차례 관계당국에 부산종합터미널 신설노선 청원을 건의했으나 그 당시 부산시가 도심내 교통혼잡을 이유로 반대했다”며 “하지만 2001년 9월께 부산 동부산터미널이 온천장에서 노포동으로 이전 개장된 후 도심체증 노선이 아닌 양산방면 국도로 운행, 사업계획 변경이 된 만큼 이 구간 직통 노선버스를 신설해줘 이용 승객들의 교통불편 해소와 교통편의를 증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부산교통 사천영업소는 사천(삼천포)~부산 노포동 종합터미널간 직통 노선버스 신설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지역주민 2500여명의 서명을 받은 연명서와 함께 경남도와 건설교통부에 제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