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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닭 공급 늘면서 계란값 급락 』
닭의 소비량에 비해 공급량이 급격히 늘면서 계란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지난 3일 경남농협에 따르면 올해 닭 사육마리수가 많아 지난 6월말부터 계란값이 평균가격 이하로 뚝 떨어졌다.
지난달 특란의 경우 10개당 710원이었으나 이달 들어서는 660원으로 7% 정도 가격이 내렸다.
이는 지난해 영국 등 유럽지역에서 구제역 파동이 일면서 육류소비가 둔화되고 대체육류로 닭고기 소비가 급증함에 따라 가격이 올랐으나, 올해는 닭 사육마리수가 지난해보다 늘어난데다 여름철이 되면서 소비도 주춤세를 보이고 있어 가격이 내림세를 타고 있다.
이에 따라 농협하나로클럽 창원점은 오는 31일까지 매일 ‘삶은 계란 1000개 무료 시식행사’를 펼치고 있으며, 오는 11일·21일·8월 10일에 복날맞이 삼계를 1000원에 판매하는 등 양계농가돕기 소비촉진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경남농협에서도 조만간 양계농가를 보호하기 위해 계란먹기 캠페인과 함께 삶은 계란 나눠주기 등의 행사를 벌일 계획이다.
그러나 경남농협 관계자는 “계란값이 떨어지는 근본적인 원인은 양계농가에서 닭 마리수를 조절하지 않고 무조건 많이 생산해 공급량이 수요량을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양계농가들이 공급량을 줄이지 않을 경우 젖소처럼 노계를 도태하는 조치를 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2002년 07월 08일 11시 47분 / 농어업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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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