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도 가공 후 상품화가 어려웠던 상황버섯을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가공하여 수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됨으로써, 최근 과잉생산 등에 따른 생산농가의 어려움이 해소될 전망이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진주상황버섯(대표 최용주)과 진주산업대학교, 농업기술원 등 산학연이 공동으로 추진한 상황버섯 가공제품 개발 연구에서 상황버섯과 시호(생약제)의 농축액으로 만든 제품(정제)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상황버섯은 항암효과를 비롯해 위장기능 활성화 등 뛰어난 기능성을 가진 버섯으로 알려져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식품 및 의약품으로 인정을 받지 못함에 따라 가공을 통한 상품화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따라서 농가에서 생산된 상황버섯은 생산품이 농산물로 그대로 유통될 수밖에 없어 소비처의 한계성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런 맥락에서 이번 상황버섯 가공제품의 FDA 승인 획득은 수출시장 개척에 매우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공동연구에 참여한 농업기술원 이상대 박사는 “상황버섯의 FDA 승인 획득이 국내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하면서 “건강보조식품 등 상황버섯 가공품의 미국 수출 기반이 확립됨으로써 국내 상황버섯 산업에 활성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농업기술원내에 설치된 농산물가공센터에서 개발된 상황버섯 가공제품은 정제와 캡슐형태로 만들어져 진주산업대학교 창업보육센터를 통해 지난 4월 22일 미국 FDA에 승인 요청을 하였는데, 검사결과 정당 2%의 탄수화물이 포함된 것으로 FDA 식품화 부문에서 최종 승인을 얻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