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불법으로 구조변경해 도로를 질주하는 차가 무더기로 적발되고 있다.
서부경남 일원에서 대대적인 자동차 불법구조변경으로 사고의 위험이 커져가는 가운데 인근 진해경찰서의 경우를 보면 단속 7일째인 이날 현재 적발건수가 무려 37건에 달했다.
이같은 추세로 볼 때 도내에서 하루 수백건의 불법 사례가 적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자동차 불법 구조변경 사례가 일반화돼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적발사례 중 화물차 칸막이나 밴 화물칸 좌석을 불법으로 개조해 화물차를 승용차로 변경한 것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밖에 자동차등록 번호판을 위조하거나 △무등록 임시운행 허가기간 경과 △무등록 자동차관리사업 △자동차무단방치 △무자격정비 △휘발유차량의 LPG차량 개조 등이다.
지난 16일 경찰의 거리단속에서 적발된 김모(여·36)씨의 경우 남편명의의 코란도 밴 차량을 사용하면서 차량 화물칸 양측 철판을 떼낸 후 유리창을 부착하고 운전석과 화물칸 사이 철판을 떼내 차체 등을 개조한 혐의로 형사입건됐다.
한편 지자체의 사전승인절차를 받지 않고 임의로 구조나 장치를 변경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