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산 약초의 물량공세에서 경쟁력을 잃어 가는 국내 약초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새로운 작목개발과 품질 및 가격 차별화가 가능한 친환경약초 생산에 필요한 재배기술 지원을 위해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약초연구팀과 경남약초연구회가 연합으로 농가컨설팅에 나서고 있어 도내 약초재배농가에 힘이 되고 있다.
이번에 농업기술원 약초연구팀과 함께 약초재배농가 컨설팅에 참여하고 있는 경남약초연구회(회장 황조연)는 작년 6월 목본, 숙근, 수입약초 등 3개 분과로 연구분야를 나누어 결성된 이후 분과별 연구활성화를 위한 정기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지난 7월 19일에는 함양에 위치한 약초사업장에서 회원과 농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미나겸 컨설팅을 개최하였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황원덕(동의대 한의과대학 교수)박사가 토종약초의 한의학적 가치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했으며, 노윤기(운곡한약품 대표)씨의 약초재배관련 컨설팅과 함께 감국, 하수오, 토천궁 등 친환경약초로 재배된 물량에 대한 전량 수매계약을 농가와 체결하기도 했다.
경남약초연구회는 약초재배농업인과 대학교수, 연구·지도공무원 등 140여명으로 구성되어, 지금까지 정기적인 세미나와 국내외 현장시찰를 통해 약초산업의 국제 동향에 대한 국내 약초산업 발전방안 모색과 도내 약초재배농가의 소득증대 방안 도출 등 약초산업 활성화에 힘을 모으고 있다.
농업기술원 약초연구팀은 경남약초연구회와 합동으로 장기적인 지리산약초 소득향상 컨설팅을 실시함으로써 회원 및 농가당 평균 소득을 2천만원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하면서 농가의 약초재배기술 향상과 지속적인 작목 개발 및 규모확대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