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어려운 이웃 돕기에 필요한 사회복지기금 조성을 위해 특수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이웃사랑나눔카드가 시행 6개월만에 7천백만원의 기금을 조성해 전국에서 신용카드와 제휴한 시책 중 가장 성공한 사례로 뽑히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해 9월 B.C카드사, 경남은행과 제휴하여 신용카드 사용액의 0.2%를 금융기관 부담으로 사회복지기금으로 출연하기로 협약을 맺고, 올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카드발급에 들어갔으며, 도민들의 큰 호응에 힘입어 6월말 현재 6만2천명이 나눔카드를 발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눔카드 시행 초기인 1월달에는 기금조성액이 3백만원에 불과하자 경남도는 도청 실국과에서 예산집행시 사용하는 법인카드를 모두 나눔카드로 제휴발급 하였고, 직속기관과 사업소에서도 예산집행시 나눔카드를 사용토록 하는 한편, 도청 직원의 ID카드 1,224매에 나눔카드 기능을 부여했다.
또한, 사회복지시설에서 보조금 예산을 나눔카드에 의거 결재 하도록 함으로써 기금조성에 참여토록 함은 물론 예산 집행의 투명성이 확보되도록 조치하는 등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그 결과, 6월달에는 기금조성액이 1천5백만원에 달하는 등 카드사용액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연말까지는 약 1억 5천만원 이상의 기금이 조성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사회복지시설에서 보조금 집행시 신용카드에 의거 예산집행토록 한 경남도의 시책을 보건복지부가 벤치마킹하여 전국 모든 사회복지시설에서 신용카드에 의한 예산집행을 하도록 하는 계기가 되었고 이로 인한 성금 집행의 투명성 확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나눔카드 발급 회원의 81%(50천매)는 경남은행에서, 18%(11천매)는 농협 창구를 통해 카드가 발급되었고. 또, 기금조성액의 78%에 해당하는 56백만원은 경남은행에서 출연하게 되었고, 농협은 14백만원을 출연하게 되며 이 시책을 조기 정착시키는데 공로가 가장 큰 경남은행은 그 동안 독자생존을 위해 지지해 준 도민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뜻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해 나가겠다는 의지와 은행직원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합쳐진 결과로 보고 있다.
B.C카드사에 따르면, 도내 진주시를 비롯해 6개 기초자치단체의 지역사랑 카드가 있고 전국적으로는 지자체, 동창회 등 8∼90여건의 제휴카드가 있으나 참여자와 기금조성액이 미미하고 나눔카드처럼 단기간에 회원수와 기금 조성액이 크게 늘어난 이같이 성공한 사례는 거의 없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가 지난해 5월부터 예금주에게 예금 이자 지급액의 1∼1.2%를 금융기관 부담으로 기금을 출연토록 한 이웃사랑나눔통장에서 5천5백만원의 기금을 조성한 바 있고 연말까지는 1억원 정도가 조성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