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대비 포장관리와 병해충 방제 철저히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장마기간이 끝나고 본격적인 생육이 이루어지고 있는 참깨에 대해 앞으로 태풍 등 기상재해에 대비한 포장관리와 병해충 방제에 힘써 줄 것을 농가에 당부하고 있다.
특히 참깨는 가뭄에는 비교적 강한 편이지만 습해에는 타 작물에 비해 쉽게 피해를 입는 작물인 점을 강조하고 집중호우 등에 의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북주기와 함께 배수로 정비가 필요하다고 지도하고 있다.
농업기술원이 최근 도내 20개 생육관찰포에서 실시했던 1,2모작 참깨 생육조사 결과에 의하면 1모작 참깨의 키가 88.1cm로 전년과 평년에 비해 1.5∼2.8cm가 컸으며, 꽃핀 시기도 6월 29일로 평년보다 하루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가지수는 장마기간 동안 일조시간 부족 등의 영향으로 평년에 비해 0.3개가 적은 2.7개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2모작 참깨도 1모작과 마찬가지로 거의 지난해와 평년에 비해 양호한 생육상태를 보였는데, 키가 38cm로 평년에 비해 3.3cm가 컸으며 첫 꽃핀시기도 7월 14일로 전년보다 하루, 평년보다는 3일이 빠른 것으로 조사되었다. 농업기술원은 장마기간이 끝나기는 했지만 앞으로도 태풍이나 집중호우가 더 있을 것을 감안하여 줄 지주설치와 배수로 정비 등 포장관리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고 전하고 있다. 또한 비가 잦고 기온이 높을 경우 많이 발생하는 참깨 돌림병과 시들음병, 잎마름병 등 각종 병해에 대해서도 예방위주의 방제작업을 실시하되 10일간격으로 2∼3회정도 동시방제가 되도록 농가에 당부하고 있다.
장마기간동안 생육이 부진했던 포장이나 비로 인해 뿌리가 노출된 포장은 흙을 덮어준 뒤 요소 0.2%액을 살포하여 생육을 돕도록 했다. 금년도 도내 참깨 재배규모는 약4,200ha에서 3,064톤이 생산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