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를 비롯 경남도내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가는 여름 장마철과 무더위로 큰 변동 없이 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물량마저 거의 없는데다 수요도 관망세를 보이고 있어 1개월 전보다 0.1~0.3% 안팎의 소폭 움직임에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 부동산114 및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진주지역 아파트 평당 매매가는 신안 현대 31평형이 6800만~7600만원에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고 평거 들말대경 32평형은 1억1500만~1억2300만원, 초전 청구아파트 32평형은 9500만~1억원 선에서 매매가 이루어지는 등 부동산 114기준으로는 평균 0.0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고 부동산업계는 0.3% 상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매물은 귀한 편이라 거래는 뜸한 편이다.
또한 창원시는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개별단지에서 거품이 서서히 빠지면서 가격이 안정을 찾고 있다. 6,252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계속 오름세를 보였던 상남동 토월성원 매매값이 소폭 떨어졌으며 봉곡동 코오롱 24평형은 1억2500만원으로 150만원 가량 하락했다.
그동안 가격 변동이 크지 않았던 밀양시는 일부 단지에서 매매가격이 상향 조정되며 0.64% 오른 가격에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밖에 양산시는 신도시급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요자 문의가 꾸준하면서 상대적으로 지속적인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그동안 상승세를 보였던 김해시는 일단 상승세를 멈추고 올들어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지역별 등락률을 보면 양산(0.32%), 마산(0.11%), 진해(0.02%) 지역이 상승세를 보였고 사천(-0.05%), 창원(-0.04%), 김해(-0.04%), 거제(-0.01%) 등은 미미하나마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보합세를 유지하는 것은 전세시장도 마찬가지. 얼마전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품귀현상을 빚은 가운데 소폭 상승 기미를 보였으나 요즘에는 경남지역 전체 전세시장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전세가 등락률을 보면 진주가 0.01% 상승한 것을 비롯 마산(0.15%), 진해(0.06%), 양산(0.03%), 거제(0.02%), 사천(0.02%) 지역은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보였으나 창원이 0.38% 하락하고 김해가 0.25% 하락했다.
또한 아파트 밀도나 거래비율이 낮은 합천군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이긴 했으나 전체 영향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 배창근 지회장은 “계절적으로 매매가 뜸한데다 오를 만큼 올랐다는 심리적인 요인으로 앞으로는 크게 오를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