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실적 50%상회.. 타지역 이용율 저조 사천시는 계획인원 21명에 3명

도내 출산 여성농민들을 대신해 일반인이 농삿일을 도와주고 품삯을 받는 ‘농가도우미 제도’가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만 시·군별로 편차가 커 일부 지역에서는 집중적인 대농민 홍보 등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31일 경남도에 따르면 출산 전후의 여성농민이 농삿일을 하지 못할 때 한 사람이 최대 30일 동안 도우미를 지원 받아 노동력을 보충하는 ‘농가도우미 제도’를 지난 2000년 9개, 2001년 10개 시·군에서 시범 실시한데 이어 올해부터는 20개 전 시·군으로 전면 확대 시행하고 있다.
6월말 현재까지 도내에서는 올해 계획인원 400명중 174명(43.5%)이 이 제도를 이용해 전국 타 시·도에 비해 비교적 높은 이용실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경남도 집계 결과 각 시·군별로 많은 편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적극적인 홍보 등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역별로는 밀양시가 계획인원 52명에 36명이, 하동군 26명에 14명이, 합천군 27명에 15명이 상반기중으로 이 제도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 50% 이상 실적을 보였다.
반면 사천시는 계획인원 21명에 3명, 고성군 21명에 3명, 김해시 51명에 17명 등 이용율이 저조한 지역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난해 계획인원 214명에 216명이 이 제도를 이용했을 만큼 농민들에게 도움을 주는 제도”라며 “앞으로 대농민 홍보를 강화하는 등 꾸준히 알려나간다면 연말까지는 계획인원을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