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29일 부터는 ‘물을 물 쓰듯 사용하는 샤워기’는 목욕탕에서 사라질 예정이다. 정부에서는 물 절약을 위해 지난 해 9월 29일 수도법 개정을 통해 신축하는 모든 건축물에 대하여 절수설비 설치를 의무화 하였고, 물 다량 사용 업소인 목욕탕업·숙박업(11실 이상)·골프장업에 대하여는 기존의 업소에도 1년의 경과 기간을 두고 오는 9월 28일까지 절수설비 또는 기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토록 법제화 하였다.
이에 따라 경남도에서는 의무화 대상 시설로 파악된 기존의 2천8백개 업소에 대하여 의무 설치 시한까지는 홍보 및 점검을 통해 절수기를 설치토록 유도하고 10월 부터는 업소에 대한 점검을 통해 설치가 안된 업소에 대하여는 법에서 정한대로 300만원까지의 과태료 부과와 동시에 이행명령을 하고 이행명령을 무시한 업소는 이행 강제금으로 계속하여 100만원까지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목욕탕업의 경우 물이 일정량 나오다 멈추거나 샤워기 등에 부착된 단추를 눌러야 물을 나오게 하는 ‘즉시 지수기능’이 있는 설비 또는 기기를 설치해야 함으로 이에 따른 이용자들의 이해와 협조가 필요하며 절수기를 설치한 업소가 상대적으로 피해가 없도록 모든 목욕탕에서 비슷한 시기에 설치가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도 관계자는 2천8백 개소 기존 업소가 오는 9월28일까지 절수기 설치를 완료할 경우 이들 업소의 물 사용량이 25%∼35%까지 절감이 가능하며 상,하수도 비용 등 연간 71억원의 비용 절감과 더불어 밀양시 12만명의 시민이 1년 동안 쓸 수 있을 정도의 양인 1천6백만톤의 수자원 절감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절수기 설치시 시중에 나와 있는 모든 제품이 설치 기준에 적합한 것은 아니므로 주의가 요구되며 환경마크를 인증받은 제품은 대부분 기준에 적합하므로 이러한 제품을 사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절수기 설치에 대한 문의는 도청 수질개선과(211-4225)나 시,군 상수도 담당과에서 가능하며 경남도(www.gsnd.net), 한국상하수도협회(www.kwwa.or.kr)나 환경마크협회(www.kela.or.kr) 홈페이지에 절수기 설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