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비해 25%나 적게 사용, 고품질 쌀 생산 청신호

벼 쓰러짐을 방지하고 고품질 쌀을 생산하는데 핵심적인 ‘질소비료 줄여주기’ 에 대한 지도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금년도에 생산되는 쌀의 품질이 예년 평균을 웃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상남도 농업기술원이 도내 벼재배농가 270농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지금까지 벼 재배과정에서의 질소비료 이용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모낸 후 12일 ∼14일경에 사용하는 새끼칠거름(가지치기하는 시기에 주는 비료)은 호당 평균 1.7kg/10a를 살포한 것으로 조사되어 표준시비량 2.3kg보다 26%를 적게 사용했으며 지난해보다는 51%나 절감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새끼칠 거름을 전혀 살포하지 않은 농가비율도 조사대상농가의 28%인 것으로 알려져 작년에 비해 21%의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모내기전 사용하는 밑거름과 새끼칠거름을 합친 누계 사용량에서도 농가당 평균 7.4kg/10a의 질소비료를 사용하여 표준시비량 7.8kg보다 5%, 지난해에 비해서는 25%를 절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금년 초부터 중점 실시해온 ‘질소질비료 줄여주기’ 지도사업이 농업인의 고품질 쌀생산 의지와 맞물려 뚜렷한 성과를 보여 주고 있는 것으로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설명하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현재 조생종 벼의 경우 이미 이삭이 팼거나, 올라오고 있는 상태이며 나머지도 벼알을 밴 상태이기 때문에 이제는 절대 비료사용은 안 된다고 강조하고 이에 대한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벼논에 질소비료를 너무 많이 주게 되면 벼가 연약하고 무성하게 자라 도열병과 잎집무늬마름병에 걸리기 쉽고 바람에 잘 쓰러지며 특히 단백질 함량이 높아지고 금간 쌀이 많아져 쌀의 품질을 현저히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