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가 단순히 어렵다는 수준을 넘어 심각한 사태로 치닫고 있다. 강구지역을 중심으로하고 있는 수산물 가공공장들은 벌써 10여년째 불황을 벗어날줄 모르고 있는 가운데 소규모의 상가들도 문을 닫는 곳이 속출하고 있다.
오죽 답답하면 기왕 오는 비 왕창와서 그나마 공사라도 해먹었으면 좋겠다는 말이 서슴없이 나오고 있다.
　강구의 대게거리가 그나마 지역경제를 받치고 있으나 일부인에 불과한 것으로 지역전반에 퍼져있는 불황의 늪은 지역의 미래마저 어둡게 하고 있어 이를 헤쳐나갈 갖은 방안들이 각계각층에서 논의되고 실행되어져야 한다.
지역경제의 어려움은 실제로 IMF 훨씬 이전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오래된 일이었다. 지역의 주 소득원인 농업과 어업의 붕괴로 그 기반이 상실되고 인구의 도시 이동으로 약회의 길을 걸었으나 한때 강구지역을 중심으로한 수산물 가공공장과 해안변을 잇는 횟집 등의 성행으로 반짝경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인근 자치단체들과의 경쟁에서 경쟁력을 상실하고 그나마 명맥만을 유지하게 되고 생활고로 인한 인구의 유출은 계속되어 왔다. 그러다 보니 모든 여건에서 불리한 조건들이 발생하고 교육환경등이 열악해 지면서 인구의 감소는 게속될 수밖에 없는 악순환의 연속이었다.
　우리는 이러한 어려움의 타개를 위해 지역경기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꾸준히 제시해왔다. 비록 얼마되지는 않을 지언정 관공서의 지역물품구매와 지역업체의 이용을 비롯한 명문학교의 시급한 육성은 물론, 타 지역에 비해 좋은 관광자원을 갖지 못한 우리로서는 관광객 유치를 위한 투자나 각종 행사보다는 실제로 지역실정에 맞는 산업의 육성과 민생을 챙겨나가는 일로 시정방향의 전환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선거를 치룰 때 후보자들의 공약을 보면 이러한 문제점을 충분히 파악하고 공약으로 내세우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가장 기본적인 이러한 일들은 항상 뒤로 미루어지고 있는 감을 지울 수가 없다.
　일자리를 창출하고, 교육환경을 개선시키며, 관공서에서 앞장서서 지역상가, 업체를 살리고 주민들은 스스로가 관내물품을 사용하는 의지를 모두 함께 모아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