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비로 이삭도열병 발생위험 높아져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최근 조·중생종 벼 이삭패는 시기에 맞추어 내렸던 비로 이삭도열병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이에 대한 발생주의보를 발표하고 필지별 병해충 방제에 전력을 기울일 것을 농업인들에게 당부하고 있다.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벼 이삭도열병은 이삭이 패는 시기에 비가 자주 오거나 소나기 등 집중호우를 맞게 되면 발생 확률이 높아지는 병해로 이삭이 패기 시작하면서 10일까지가 병균 침입이 가장 많은 때이기 때문에 방제시기에 맞추어 약제를 살포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전하고 있다.
이삭도열병을 효과적으로 방제하기 위해서는 이삭이 패기 시작할 때(필지당 벼 이삭이 2∼3개 보일 때)1차 방제를 하고 5∼7일 후에 2차 방제를 하게 되면 거의 완전방제가 가능하며 인력 등 여의치 않을 경우 1차 방제시기에 1번만 방제를 하더라도 83%이상의 방제효과를 얻을 수 있으므로 필지별 예찰결과에 따라 방제시기만 잘 맞추면 이삭도열병은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농업기술원은 밝혔다.
농업기술원이 도내 벼 병해충 관찰포 126개소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8월10일 현재 44,235ha에서 병해충이 관찰되었는데, 이것은 지난해의 94%수준, 평년에 비하면 53%에 그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금년 병해충 발생정도는 아직까지 평년을 밑돌고 있다고 밝혔다. 병해충이 관찰된 44,235ha중 병해충별 발생 면적은 잎도열병이 2,316ha로 지난해와 평년의 38%를 보였으며, 흰등멸구가 9,223ha로 지난해의 75%, 평년의 38%를 나타냈는데, 이번조사에서 발생이 우려되는 이삭도열병은 아직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어 앞으로 더욱 철저한 예찰과 방제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