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대교 4차로 건설 검토해야 』 2차로 개설을 목표로 진행중인 사천대교 가설공사와 관련, 주변관광 개발이 예정대로 시행될 경우 오는 2012년에는 교통량이 한계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교통량 증가에 대비하고 공사예산을 절약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양방향 4차로 공사를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0일 경남도에 따르면 사천 서포면과 용현면 주문리를 잇는 길이 7.434㎞, 폭 11.0m(교량 2.145㎞, 접속도로 5.289㎞)의 사천대교 가설공사는 현재 (주)한양 외 6개 건설사가 맡아 3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오는 2004년 3월 완공예정인 이 공사에는 공사비 1,123억원과 보상비 169억원 등 사업비 1,292억원이 투입된다.
경남도는 일단 예산문제 때문에 2차로 도로를 먼저 시공한 후 주변지역 개발계획 시행여부에 따라 4차로 확장시기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나, 이럴 경우 예산이 동시시공에 비해 약 100여억원이 더 드는 만큼 4차로 확장시기를 앞당겨야 한다는 게 공사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들의 공통된 진단이다.
사업비의 경우 2차로일 경우 1,292억원이 소요되며, 당장 현행 2차로를 4차로로 확장시공할 경우 지난 99년 착공당시 기준으로 대략 2,3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2차로 완공 후 일정한 기간이 흐른 다음 추가로 2차로를 새롭게 시공할 경우 교량하부 공중 기초공을 또다시 설치하는 공사비(350억여원)가 새롭게 투입될 것이라는게 공사참여업체들의 진단이다.
이와 관련, 주 시공사인 (주)한양이 2차로 공사에 착수하기 전 작성한 두가지 방안 비교안에 따르면 우물통공과 가시설공·자재비 등 2차로 시공에 투입되는 공사비는 418억여원이며, 2차로 공사후 추가 2차로를 시공하는데 드는 공사비는 355억여원으로 모두 774억여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차로와 추가 2차로를 병행 시공할 경우 추가로 소요되는 사업비는 246억여원으로, 이를 분리시공안과 비교하면 약 108억여원의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공사참여업체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4차로 공사를 2차로 공사와 병행 실시할 경우 가시설(가교 및 축도)이용이 가능하고, 어업권 보상을 다시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예산을 줄일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경남도 관계자는 “처음부터 2차로 공사로 설계가 됐을 뿐 아니라 4차로 확장시 당장 예산이 뒷받침 되지 않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교통량이 앞으로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4차로로 확장해야 한다는 지적은 맞다”고 말했다.
경남도가 지난 97년 제출한 실시설계보고서에 따르면 사천대교 일일 통과 교통량은 2002년 8,446대, 2011년 1만4,987대, 2021년 2만2,900대로, 2012년에 접어들면 한계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천대교 공사참여업체 관계자들은 “(주)한양의 공사비교안이 100% 맞는다고 하기는 어려우나, 경부고속도로와 창원터널 등 장기적인 안목없이 수년내에 확장공사를 한 전례가 많았던 것을 감안하면 4차로 동시시공을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2002년 08월 26일 12시 14분 / 사회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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