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20개 시·군 중 사천시의 땅값이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사천시 선구동 18-166 삼일약국 땅값이 시내 최고 공시지가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6월 29일 결정 공시한 2002년도 개별 공시지가에서 삼일약국은 1㎡당 280만원(1평당 925만원)으로 90년 지가조사 이래 13년째 최고의 자리를 지켰다.
반면 시내에서 가장 싼 땅은 백천동 산 60-5 일대 와룡산 자연림 부지로 삼일약국 땅값의 3만분의 1에 달하는 1㎡당 94원(평당 310원)에 불과 했다.
주거지역의 경우 사천읍 평화리 163-8이 1㎡당 54만4천원(1평당 179만6천원)으로 최고였으며, 곤양면 송전리 194-4 주거지가 1㎡당 1천100원으로 가장 쌌다.
공업지역은 서동 346의35가 1㎡당 38만6천원(1평당 127만4천원)으로 가장 비싼 반면 공업지인 향촌동 1281-6이 1㎡당 2만4천500원으로 가장 쌌다.
밭 중에서는 사천읍 사주리 106-1이 1㎡당 15만4천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곤양면 흥사리 497이 1㎡당 871원으로 가장 낮았다. 논은 사천읍 수석리 326-2가 1㎡당 20만원으로 가장 높은 반면 와룡동 25는 1㎡당 617원으로 가장 낮았다.
올해 개별공시지가를 시내 전체로 볼 때 전년에 비해 평균 3.1% 올랐으며, 땅값 상승요인은 ▲진사지방산업단지내 태양유전 가동 ▲서부경남첨단산업단지 조성 ▲행정타운 조성계획 ▲대방~창선간 연륙교 가설 및 사천대교 가설 ▲서포 비토 해안가 관광단지 조성계획 등의 영향으로 개발심리가 땅값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사천시는 표준지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조사한 2002년 7월 1일 현재의 개별공시지가를 토지 소재지 읍면동사무소와 시청 지적과에서 8월 21일부터 9월 9일까지 열람신청기간을 마련했다.
이 기간 중 열람한 후 이의가 있는 사람은 소정 양식에 따라 의견을 제출하면 시는 인근 토지의 지가와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지 등을 재조사해 그 처리결과를 의견 제출인에게 통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