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학교가 사천시에 들어선다.”
김수영시장은 8월 22일 오전11시 30분께 경남도지사실에서 김혁규도지사가 입회한 가운데 현재 부산외국인학교 이사장으로 재임하고 있는 제임스 F.해든씨와 가칭 경남국제외국인학교 설립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교육과정은 유치원과 초·중·고 과정의 영어권 학교로 진사외국인기업전용단지 인근에 30여억원을 투입, 학교부지 8천㎡에 건물 2천300㎡의 규모의 외국인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사천시는 한국경남태양유전, EEW 성화산업, 스카니아 코리아 등 외국인기업 6개사 4억4천만달러를 유치해 기초 지자체로서는 전국 최고의 성과를 거둔 바 있으며, 또한 이번 외국인학교 설립 양해각서 체결로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교육 등 주거 환경까지 개선함으로써 앞으로도 외국인기업 유치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설립주체의 대표자가 지난 96년 10월 1일에 개교해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는 부산외국인학교의 제임스 F.해든 이사장이 경남국제외국인학교 법인주체로 참여, 최초 설립에서부터 학교운영까지 경험이 풍부한 만큼 큰 기대를 갖게 한다.
그간 사천시는 지난해 10월 외국인학교 건립 기본계획을 수립, 2002년 당초예산에 10억원을 반영했고, 올 1월 기초자료 수집과 협의를 시작으로 3월 경남발전연구원의 건립 타당성 용역을 거쳐 5월에는 학교 건립예정지를 조사했었다.
또 시 관계자는 부산외국인학교를 수차례 방문해 우리 사천시에 설립할 수 있도록 협의를 실시했으며, 7월 13일에는 부산외국인학교 이사장 등 관계자가 우리 시를 방문해 협의를 가진 바 있다.
시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외국인학교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을 다각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며, 내년 9월 개교를 위해 부지확보 등의 업무를 완벽하게 추진키로 했다.
현재 부산외국인 학교는 1996년 학생수 2명으로 시작해 현재는 150명이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