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이삭이 패는 시기를 맞고 있는 벼에 발생이 우려되는 이삭도열병에 대한 발생경보가 발표된 가운데 다른 병해충의 발생상황 파악과 적기 방제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시군간 병해충 감시체계가 강화된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얼마 전까지 이어졌던 궂은 날씨로 각종 병해충이 농작물에 침입하여 이번 주부터 날씨가 개면서 일부는 증상들이 서서히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고, 필지별 정밀예찰과 함께 발생우려지역에 대해서는 방제작업을 철저히 실시해 줄 것을 농가에 당부하고 있다.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도내 벼 병해충 발생상황이 현재로서는 평년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고 밝히고 있으나, 벼 병해충은 발생조건만 갖추어지면 급속히 확산할 수 있다는 전문가의 주장은 예찰과 적기방제의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더욱이 평년에 비해 10일 가량 일찍 발생한 세균성벼알마름병은 중만생종벼가 본격적으로 이삭이 패고 있는 시기에 갑자기 내리는 소나기 등에 의해 세균이 침입하고,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벼잎이 무성한 논에 쉽게 발생하는 잎집무늬마름병은 발병하면 빠른 속도로 번지는 것으로 알려져 이 시기에 동시방제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편 지금까지 도내 벼농사 작황은 김해, 함안, 합천, 창녕 등 수해지역을 제외하면 출수가 2∼3일 늦은 감은 있으나 생육은 대체로 양호한 편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 발생경보가 발표되어 있는 이삭도열병의 경우 한번 발생시 확산속도도 빠를뿐더러 발생하게되면 곧바로 수량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에 비료기가 많은 포장이나 잎도열병이 발생하여 병반이 남아있는 논에는 적기에 방제가 될 수 있도록 농가에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