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도내 보리재배농가에 대한 정부수매 물량이 금년 80만 가마의 87%수준에 해당하는 70만 가마로 확정된 가운데, 배정물량에 대한 지역농협과의 수매계약 체결이 오는 9월 30일까지 해당농가와 있게 된다.
보리소비 둔화와 재고물량 증가에 따라 금년도 수매물량보다 줄어들게 된 내년도 보리 계약재배물량 70만 가마 가운데는 겉보리가 26만 8천 250가마, 쌀보리가 10만 250가마, 맥주보리가 33만 1,250가마 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중 쌀보리가 지난해의 77%수준으로 수매물량이 가장 많이 감소됐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내년도 보리재배 농가에서는 수매기관인 농협과의 계약을 오는 9월 30일까지 실시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는데, 이번 계약에서 콩 논재배 농가는 물량배정에서 우선 대상이 된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특히 내년도 보리재배에 필요한 종자도 이번달 말까지 신청기간을 연장하였다고 전하고, 희망농가는 해당지역 읍면동사무소를 통해 농업기술센터에 신청하도록 했다. 농업기술원은 내년도 보리재배 농가의 원활한 영농을 위하여 파종에서부터 단계별 비배관리 기술지원을 계획하고 있으며, 비교적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 보리재배의 장점을 더욱 부각시킬 수 있는 생력재배 기술개발과 보급을 통해 생산비를 최소한으로 줄여 나가는데 집중하기로 했다.
금년도 도내에서는 겉보리 4,403ha, 쌀보리 1,857ha, 맥주보리 5,257ha 등 총 11,517ha에서 재배되어 80만 759가마가 수매되었다. 따라서 내년도 수매물량이 70만 가마인 점을 감안하면, 재배면적은 금년에 비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