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경남정보산업엑스포가 10월 22일부터 3일간 마산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 특별전시장에서 열린다.
‘가까이서 보는 IT산업’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이 대회는 도내 IT산업의 메카를 지향하는 ‘마산밸리 조성계획’으로 촉발된 지역의 IT산업 붐을 더욱 고조시키기 위해 처음으로 마산시가 행사를 유치했다.
도내에서 개발된 120여개 쇼핑몰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경남 e-shop대상’ 행사와 독창적인 경남의 SW 발굴을 위해 열리는 ‘경남 소프트웨어 공모전’ 등의 부대사업은 IT업체간 경쟁의 장으로서 대회 참여업체의 폭과 수준을 한층 높일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시민의 참가가 적어 ‘썰렁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지난 대회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첨단 IT 체험관을 마련, 시민들이 가상현실을 직접 느끼거나 로봇체험관·전자노래방 등을 시연해볼 수 있게 계획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특히 이 행사를 계기로 모색될 경남IT포럼은 창립여부에 따라 그간 분산됐던 도내 IT산업의 역량을 한데 모으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회는 마산·진주·창원상공회의소 전자상거래지원센터와 마산MBC·경남전산정보협의회 등이 주최하고, 경남정보산업엑스포 조직위원회(대회장 김상실 마산상의 회장)가 주관한다.
△도내 IT 현주소 점검 계기 = 조직위원장으로서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마산상공회의소 이외율 사무국장은 “마산밸리 조성에 따라 경남의 IT산업 육성분위기를 조성하고, IT인력 수급기회를 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도내 IT산업 발전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연히 대회의 초점도 도내 IT산업의 현주소와 전국의 흐름을 비교하고, 방향을 가늠하는데 두고 있다.
주최측은 대회초점에 맞는 행사로 e-비즈니스관과 경연대회·세미나 등을 추천하고 있으며, e-비즈니스관은 80개의 부스에 IT업체·연구소·대학 등 50여개 기업·단체에서 컴퓨터SW 및 HW·인터넷서비스 및 솔루션·네트워크장비·모바일컨텐츠 등을 선보인다.
개막일인 22일 열리는 쇼핑몰 경연대회 수상자에게는 산업자원부의 인증마크와 경남e-shop 인증마크가 함께 주어지고, 대학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경남SW 공모전 입상자에게는 상금과 벤처창업을 지원하는 혜택이 따른다.
세미나로서는 지방기업의 E-비즈니스화 현황과 육성전략이 잡혀 있고, 마이크로소프트사의 강사를 초청하는 NET 기술세미나도 상당한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가족단위 IT 체험장의 역할 = 마산상의 전자상거래지원센터 윤종수 과장은 “대회가 IT업체들이 주로 참여하는 비즈니스의 장이라는 측면이 강하지만 보다 뿌리 있는 IT산업 붐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참여가 중요하다”며 “게임이나 가상현실 체험관을 만들어 대회의 흥미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참여의 폭을 넓히기 위해 준비되는 첨단IT체험관에서는 화상회의와 홈오토메이션, 가상현실관이나 로봇체험관·온라인게임관·전자노래방 등이 준비되는 정도에 따라 시민들의 인기를 독차지할 전 망이다.
대학생들을 위해서는 IT취업·창업관이 만들어져 창업 및 취업상담과 자격증 상담, 여러 종류의 공모전 입상작 전시행사 등이 함께 열린다.
특히 엑스포조직위는 행사의 취지와 실질적인 내용을 적절하게 연결시키기 위해 임미영 실장 등 2명의 전문 행사기획자를 사무국에 배치, 기획을 맡게 하는 등 이전과 다른 준비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남IT포럼 창립 계기 돼야 = 행사 주최진 중의 하나인 경남전자상거래협의회 남두현 회장은 “대회가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으려면 성과가 반드시 이어져야 한다”며 “경남IT포럼의 창립은 가장 확실한 방법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대회 곳곳에서 확인될 도내 IT산업의 현주소와 방향을 상시적으로 토론·점검하기 위해서 뚜렷한 회의체계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주최진은 이같은 IT 관계자들의 전반적 의견을 반영해 개막일인 22일 오후 6시 경남IT포럼 창립기념식을 열기로 했다.
이 행사가 경남 최대의 정보산업 교류 및 마케팅의 장이라는 고유의 역할뿐만 아니라 성과와 역량이 계속될 수 있도록 단초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