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순까지 사료작물 파종 마쳐야

소 사육농가에서 생산비를 상승시키는 주 요인의 하나로 꼽히고 있는 배합사료는 가축 사육에서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은지 오래 되었지만 최근 가축 생산비 절감 차원에서 조사료의 사용 비중을 늘여 소득증대로 연결시키려는 농가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있다.
이에 따라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주요 사료작물로 알려진 호맥과 이탈리안라이그라스, 자운영 등의 파종적기가 다가옴에 따라 도내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최대한 확대재배가 가능토록 적극 홍보하고 있다. 특히 귀리와 유채 등 이용도가 높은 조사료 작물의 재배적기가 지금 시기이기 때문에 오는 9월 초순까지는 파종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초식가축의 경영비는 대략 사료비가 37.8%, 노동력이 35.6%, 상각비 14.4% 등의 순으로 형성되고 있는데 경영비의 대부분이 사료비와 노동력에서 차지하고 있어 대체사료 활용을 통한 사료비 절감은 가축 생산비를 줄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의 하나라고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밝히고 있다.
또한 한우와 젖소 등과 같이 되새김질을 하는 가축에게는 사료 중 50∼70%의 풀사료를 급여해야 사료효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두당 연간필요한 조사료량은 2,664kg정도가 된다고 덧붙였다.
농촌진흥청 축산기술연구소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소에게 충분한 조사료를 공급하게 될 경우 한우의 경우 번식률이 높아지고 젖소는 산유량이 증가되어 경제수명이 길어지게 되는데, 젖소의 사료급여 방법별 우유생산량은 하루 배합사료 14kg과 볏짚 4kg을 급여했을 때 22.5kg의 우유를 생산한 것을 기준으로 삼았을 때 배합사료 11kg, 호밀담근먹이 12kg을 급여하면 25.7kg(114%)의 우유 생산과 사료비 17.9%절감이 가능했으며 배합사료 8kg과 호밀담근먹이 24kg을 급여했을 때에는 우유 26.3kg(117%)이 생산되고 사료비는 28.3%가 절감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따라서 농업기술원은 겨울철 노는 땅의 활용도를 높이고 조사료 생산을 통한 양축농가의 경영개선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료작물의 가을파종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농가 현지지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