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들어뒀던 보험이 집중호우로 인한 재해나 태풍 루사로 빚어진 인명·재산 피해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보험전문가들에 따르면 각종 상품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자신도 모르게 보험에 가입돼 있는 경우가 적지 않으므로 피해를 본 사람들은 보험 적용 여부를 잘 살펴 보험금을 청구할 필요가 있다.
△인명 또는 신체 피해 = 집중호우로 인해 사상자가 발생했을 경우는 손해보험 중 상해보험·개인연금보험·운전자보험·여행보험 등에 가입했는지 확인하고, 손해보험사에 보험금을 청구하면 손해정도에 따라 보상받을 수 있다.
최근에는 휴대전화에 가입할 때나 주유시 사은행사 등에서 무료로 보험에 가입해주는 사례가 많아, 가족 중에서 이번 태풍으로 사고를 당한 사람이 있으면 반드시 보험가입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다.
손해보험협회에서 운영하는 보험가입조회신고센터를 이용하면 손해보험 뿐 아니라 생명보험까지 가입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재산 피해 = 주택·점포·공장 등 건물과 그 안에 있는 가재도구나 기계 등이 재해를 입었을때는 화재보험이나 동산종합보험 등의 풍수재해 특약에 가입했을 경우에 한해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전적으로 태풍으로 인한 재물피해를 보상해주는 보험은 없다.
농작물 피해의 경우 농협에서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가입된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여부에 따라 피해보상을 해주고 있다.
△자동차 침수 피해 = 자동차종합보험 자기차량손해에 가입한 경우는 운행 중 침수와 주차지역내 주차중 침수, 둑이나 제방이 무너져 차량이 떠내려간 경우, 홍수나 태풍에 휩쓸려 차량이 파손됐을 때에도 보험보상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