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트·실크류
여름 니트류는 울 전용 중성세제를 사용해서 세탁한다. 또한 니트류는 조금만 세게 비벼 빨아도 늘어나거나 손상되기 쉽기 때문에 다소 번거롭다 하더라도 한 장씩 꼼꼼하게 주물러 세탁해야 한다. 목 부위와 겨드랑이 부위는 여름내 땀이 많이 배인 곳이므로 브러시로 살살 문질러 땀 성분을 완전히 제거한 다음 잘 헹궈 평평하게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 말려 보관한다.
실크류는 드라이클리닝이 원칙이지만 굳이 세탁비용을 아끼려 집에서 세탁한다면 드라이클리닝 세제를 사용하여 미지근한 물에 조심스럽게 세탁한다.
또한 보관할 때도 두꺼운 종이를 부채 접듯이 접어 그 사이에 실크제품과 종이를 한겹씩 번갈아 넣어 보관하면 주름예방과 습기에 의한 피해 예방에 좋다.

◇선글라스·수영복
땀이나 화장품이 묻은 채 선글라스를 보관하면 탈색의 원인이 되므로 세안용 비누로 거품을 내어 살살 씻은 후 잘 헹궈낸 다음, 말려 케이스에 보관한다.
여름 피서지로 바닷가를 다녀온 사람들은 특히 수영복 손질과 보관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깨끗이 세탁해 소금기를 없애는 것은 기본이며 수영복속에 바닷가 모래가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수영복을 손으로 적당히 잡아 당겨 틈새에 낀 모래를 말끔히 제거하여 보관한다.
실리콘이나 고무로 된 수영모자는 비누로 씻어낸 후 깨끗이 말려 아이들의 땀띠분을 조금 발라두면 엉겨 붙지 않는다.

◇모시·삼베류
모시나 삼베 종류를 세탁하려면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넣고 가볍게 주물러 세탁한 후 반드시 그늘에서 말려야 한다.
또한 삼베 종류의 옷이나 침구는 풀기를 완전히 없애두는 것이 생명. 옷에 풀기가 남아 있으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므로 깨끗이 세탁하여 말린 다음 뜨거운 다림질을 해 두면 눅눅한 기운도 완전히 빼고 살균 효과도 있어 곰팡이 방지에 그만이다.

◇구두·샌들·양산
여름동안 신었던 구두는 먼지를 털어 내고 굽이 닳은 것은 굽갈이를 해서 보관한다. 이때 구두 안에 소다를 약간 뿌려 두면 구두에 밴 땀 냄새를 제거하는데 효과적.
샌들의 경우도 슈즈용 왁스로 잘 닦아 낸 후 종이를 동그랗게 접어 발 모양처럼 만들어 끈 샌들 속으로 넣어두면 내년 여름에도 새 신발 같은 느낌으로 착용할 수 있다.
여름내 사용한 양산은 먼지를 털어 내고 중성세제를 묻힌 솔로 가볍게 문질러 세탁한다. 그런 다음 깨끗한 물로 닦아내 얼룩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여 보관한다. 녹이 슨 살 부분은 더운물에 묽게 탄 수산으로 닦아 녹을 제거하고 기름(재봉틀용)을 발라 보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