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선 [학생명예기자]



외할머니 안녕하셨습니까?
저 외할머니의 손녀딸 희선이입니다.
조금 있으면 추석도 다가오는군요. 제가 외할머니께 조금이나마 기쁨을 드리려고 이렇게 편지 한 장을 써 봅니다.
몇 일 전만 해도 태풍 루사에 의해 수재민이 몇 배로 늘어나게 되었고 수재민의 눈에는 하루를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라는 생각에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을 뉴스를 통해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요즘 아폴로 눈병이 흔히 유행되고 있습니다. 눈병에 걸리시면 안 되는데…… 라는 생각에 저는 밤에 잠을 못 잔 날도 있었습니다.
먼 곳에 사셔서 공휴일이나 명절, 방학 때만 찾아 뵐 수 있다는 게 크면 클수록 너무나 마음에 걸리고 죄송하다는 생각이 요즘 머릿속을 맴도는군요. 마치, 장독대 위를 뱅글뱅글 도는 잠자리처럼 말이에요.
외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신 후 많은 고생을 하셨지요?
이 때까지의 아픔과 마음의 상처를 손녀인 제가 기쁨과 행복으로 바꿔 놓겠습니다.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사랑합니다. 만수 무강 하세요.


하늘 땅 만큼 외할아버지, 외할머니를
사랑하는 손녀 딸 희선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