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는 금년도 전반기 중 관내 제조업체들의 경영 및 가동 실태에 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작년 후반기에 비해 전체 종업원 수가 증가하고 자금조달 형태가 개선되었으며 전체 가동율이 작년 전반기에 비해 향상되고 특히 항공우주 기계 첨단소재 등 주력산업이 주종을 이루고 있는 공단 내 입주 공장들의 정상가동율이 96%에 육박하는 등 지역경제의 내실화와 성장이 가시적으로 드러나고 있으며 관련 사항들을 검토해본 결과 하반기의 지역경제활성화 전망 또한 밝다고 밝히고 기업체 유치 및 자금융자지원 그 외 다각적인 행정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 조사 결과 금년도 전반기에 사천시 관내에서는 10개의 공장이 창업 또는 설립하여 새로 경영에 들어갔고 부도 또는 폐업한 5개 공장에는 다른 업체가 대체 입주하였으며 8개 공장이 증설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는 등 창업 및 사업 확장이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가동 상황을 보면 전반기 중 총 348개 공장 중 258개 업체가 100%가동, 51개 업체가 단축가동을 해 전체 가동율은 88.8%로 나타났으며 특히 진사지방산업단지와 3개 농공단지 등 계획입지에 입주해 있는 업체들은 95.6%의 높은 가동율을 나타냈다.
또 작년 후반기의 경우 사채를 주 자금원으로 활용한다고 답변한 업체가 15개 업체였으나 금년도 전반기의 경우 4개 업체에 불과했으며 자기 자본만으로 자금 회전 및 경영이 가능하다고 답변한 업체도 18%에 이르는 등 중소 제조업체의 자금 조달 형태와 능력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이 추가로 필요할 경우 그 용도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304개 응답 업체 중 77개 업체가 시설확충자금으로 쓰겠다고 답변, 사업의 확장 및 제조공정(시설)의 개선 및 확장, 신제품 개발 등에 대한 의욕이 상당한 것으로 드러나 지역경제 성장의 밝은 전망을 입증했다.
사천시가 지난 7월 한·중·일 3국 합작 기업인 (주)루이테크가 기공식을 갖고 공장 건립에 들어간 진사지방산업단지 내 국내외 기업의 유치 및 입주 협의를 계속 추진하고 있고 외국인학교 설립 등 외국인근로자 생활여건 및 일반근로자들의 근로외적 주변 여건 개선을 위한 노력 또한 계속 기울이고 있다는 점도 사천시 경제의 전망을 밝게 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금년도 사천시 관내 제조업체 중 최대 매출은 한국항공우주산업(주)1공장이 기록한 3,433억, 최대 수출은 한국경남태양유전(주)이 기록한 423억원으로 나타났으며 한국경남태양유전(주)은 후반기에 전반기의 4.5배에 해당하는 1,928억의 수출 목표를 세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어 후반기 수출 전망 또한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의 취업알선이 도움이 되는 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95개 업체가 “도움된다”, 176개 업체가 “보통이다”, 32개 업체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변했고 시의 중소기업지원시책이 경영에 도움이 되는 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307개 응답업체 중 114개 업체가 “도움이 된다”라고 답변하는 등 기업 지원 시책에 대한 업체들의 호응도 또한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시는 중소기업에 대한 취업알선과 경영안전자금융자지원을 비롯한 각종 지원 시책 추진을 강화,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수산물가공업의 경우 국내산 원재료 구입이 어렵다는 점과 원재료 확보가 어려워 가격은 상승하는 반면 생산물의 가격은 상승하지 않는 불균형에 따른 적자경영의 발생, 수산물 및 수산가공물의 수입에 따른 상대적 경쟁력 하락 등 문제점이 지적되었으며 시는 이에 따라 오랫 동안 시 남부 해안 동 지역 일원에서 전통적으로 발달해온, 쥐치어와 명태 등을 원재료로 하는 건어물가공업을 지역특화산업으로 육성하여 이러한 문제를 타개해 나간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한편 시는 제조업체 실태 조사를 실시하면서 대상 업체들의 건의 사항을 함께 조사하였는데 한국항공우주산업 주변을 경유하는 대중교통의 확대와 자전거전용도로 개설, 읍내공원 확대 등 의견을 수렴, 향후 도시기반시설조성 및 지역개발사업 시행시에 반영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