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온 및 지베렐린 처리로 개화기 단축 수량증대


최근 화훼시장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스타티스(背景花로 쓰임)는 까다로운 재배 환경조절과 체계화되지 못한 재배생리 등의 이유로 농가에서 재배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류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 화훼시험장(장장 김정부)은 고품질의 스타티스를 생산하는데 장애가 되고 있는 고온기 생육불량과 품종별 재배생리 등의 체계화에 필요한 연구를 수행하면서, 이번에 '스타티스 묘의 저온처리 및 지베렐린(식물생장조절제)처리에 의한 개화촉진과 증수효과'를 규명하여 농가활용에 따른 안정적인 재배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스타티스 묘를 저온처리한 포장에서는 개화시기 단축과 함께 19∼53%의 수량 증대효과도 있었으며, 정식 후 적정시기에 지베렐린을 처리하더라도 스타티스의 꽃 피는 시기를 대폭 단축시켜 적기출하와 가온재배시 난방비절감에 매우 유리한 작용을 하는 것을 규명해 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시험결과에 따르면 스타티스 묘를 4주간 저온 처리했을 경우, 개화까지의 소요일수는 무처리 206일보다 10∼15일이 빠른 191∼196일로 나타났으며, 수량도 무처리 묘에서는 10주당 39본이 생산된 반면, 4주간 저온 처리된 묘에서는 59본이 생산되어 수량성에서도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지베렐린 처리에 있어서도 정식 후 20일이 경과한 스타티스 포장에 1ℓ당 200㎎으로 희석한 지베렐린을 처리한 결과 개화기간을 10일정도 단축 시켜 출하시기 조절이 필요하다든지 겨울철 가온재배기간일 경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재배법으로 여겨지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현재 도내 80ha정도의 면적에서 재배되고 있는 스타티스는, 최근 소비추세를 감안할 때 앞으로 재배규모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여름철 자연개화기의 홍수출하로 인한 가격하락 등 부작용을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작부체계와 고품질 화훼생산기술을 농가에 보급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