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수확기에 접어들고 있는 벼를 비롯한 과수 등 농작물의 고품질 안전 다수확을 위한 막바지 관리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농가에 당부하면서 가을철 당면 영농의 차질 없는 수행을 위한 기술지원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조생종 벼는 일부 수확이 시작되었지만 현재 도내에서 90%이상 재배되고 있는 중생종과 중만생종의 경우 수확까지 20∼30일이 경과해야 되는데, 그동안 수확작업의 용이성을 이유로 너무 일찍 논물을 말리게 되면 벼 여뭄비율이 낮아지고 금간쌀, 푸른쌀 등이 많아져 수량과 품질을 떨어뜨리게 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달 말까지는 논물이 마르지 않도록 물 걸러대기를 하여 벼 등숙률을 높여줄 것을 농가에 당부하고 있다.
또한 아직도 낮시간 기온은 높은 반면, 습도는 낮은 고온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콩, 고추, 배추 등 밭작물과 과수에 바이러스병을 옮기는 진딧물이 많이 발생하고 있어 철저한 방제가 요구된다고 전하고 있다. 진딧물에 의해 전염되는 바이러스병은 일단 걸리면 치료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전 방제가 매우 중요한 만큼 밭과 과수원을 자주 살펴서 진딧물이 발견되면 적용약제로 방제를 하되, 요즘 배추흰나비 어린벌레가 알에서 깨어나 무나 배춧잎을 갉아먹기 시작했으므로 동시방제를 해 주어야 한다.
한편 시설재배되고 있는 수출농작물에 주로 발생하는 오이·꽃노랑총채벌레와 아메리카 잎굴파리 등 해충이 밭작물과 주변 잡초 등에서 발생하여 앞으로 설치될 시설하우스 속에 날아들어 작물에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시설채소를 파종하거나 정식할 때는 적용약제(마샬, 코니도, 싸이메트입제 등)를 10a당 3∼4kg씩 뿌려주어야 한다고 농업기술원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