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의 최북단에 위치한 포천군 영북면 산정리에 잔잔한 호수와 명성산 억세꽃을 배경으로 제 6회 산정호수 명성산 억세꽃축제가 오는 12일과 13일 양일간에 걸쳐 열린다.
궁예의 울음소리가 들릴 듯한 망국의 한을 간직한 명성산, 녹색 짙푸른 산정호수를 품에안고 쪽빛 파란 가을하늘과 10월의 상징처럼 붉게 물들어 타오르는 듯한 산세,
해발 922,6m의 고지 5만여평 군락지에 손짓하는 은빛 억새꽃 밭, 깊어가는 가을 속에 산정호수와 명성산이 어우러져 축제의 한마당을 펼친다.

▶명성산 산행과 산정호수 관광안내
산정호수와 명성산은 년간 100만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수도권 최대의 휴양지로 손꼽는다.
특히 1925년에 만들어진 산정호수는 물안개 가득한 호수 주위를 명성산과 망봉산, 망무봉으로 에워싸고 있다 해서 산정호수라고 이름이 지어진 것처럼 호수주변 약3km에 이르는 산책로는 산과 호수의 절묘한 조화를 담아 관광객들에게 이 가을의 아름다운 정취를 아낌없이 선물한다는 평이며 산정호수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 구름다리, 폭포는 빼놓을 수 없는 관광코스로 손꼽힌다.
또한 망봉산과 망무봉을 주변으로 주군처럼 우뚝솟은 명성산은 붉게 물든 단풍이 발끝부터 머리끝까지 타는 듯 휘감아 몰아치고 혈관처럼 얽혀 곳곳에서 흘러내리는 시냇물과 기암절벽 등의 정취는 이번 축제를 찾을 관광객들을 위해 준비된 또하나의 이벤트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불어 폭포수가떨어져 암반에 소가 이루어 그 물빛의 청정함으로 선녀가 놀라워했다는 전설을 간직한 ‘비선폭포’를 비롯해 용이 폭포수의 물안개를 따라 등천하였다는 전설의 ‘등룡폭포’가 있으며 궁예왕이 왕건 군사에 쫓겨 은신하였다는 ‘자연동굴’ 등의 역사적인 재미까지 간직한 곳이다.
명성산 정상에 오르면 이번 축제의 주인인 억새꽃이 약 5만평 규모의 대지위에 은빛 양탄자를 깔아 놓은 듯한 착각을 전해주며 손에 잡힐 듯한 구름떼와 함께 이 곳을 찾은 이들과 어울어 지며 정상에서 바라본 강원도와 경기도의 도계는 장관을 이룬다는 평이다.

▶행사안내
포천군이 주최하고 경기도관광협회 산정호수 관광지부에서 주관하는 ‘제6회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 축제’는 지역동아리와 군악대의 식전연주를 시작으로 경기도립오케스트라의 리듬앙상블연주와 한내 여성합창단 공연이 이어지며 자연과 음악이 어울려지는 축제장의 문을 연다. 특히 일본에서 건너온 다까네정 전통북 공연은 이곳의 정취와 함께 색다른 문화의 볼거리를 보게될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관광객들이 스스로 참여하는 댄싱경연대회, 포도알 멀리뱉기대회, 막걸리빨리마시기 대회 등과, 스포츠댄스 시범, 각설이 품바공연 등은 이번 행사를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 정취와 함께 즐기는 재미를 첨부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기타 각종 공연과 노래 자랑, 특히 축제기념 불꽃놀이 및 캠프화이어와 함께하는 락벤드 특별공연은 이번 행사의 색다른 이벤트로 준비되어있다.

▶등산안내
산행코스는 1, 2, 3, 4코스로 나눠져있다.
●1코스(14km)= 비선폭포~등룡폭포~억새꽃군락지~삼각봉~명성산~산안고개(6시간 소요)
●2코스(10km)= 비선폭포~등룡폭포~억새꽃군락지~억새꽃정상~삼각봉~억새꽃정산~자인사(4시간 소요)
●3코스(8km)= 비선폭포~등룡폭포~억새꽃군락지~등룡폭포~비선폭포(3시간 30분 소요)
●4코스(5km)= 비선폭포~거북바위~흔들바위~여우봉~등룡폭포~비선폭포(4시간 소요)

■(사)한국지역신문협회 전국연합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