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지역 위주 발병위험 높아


진주시 수곡면 등 일부 침수피해를 입었던 지역의 촉성 딸기 재배단지에 탄저병, 역병 등 토양 전염성 병 발생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철저한 방제대책 수립과 함께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한 포장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여름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침수되었던 지역에 재배된 촉성 딸기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발병정도를 조사한 결과 탄저병이 표본 중 18%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는데,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하면 탄저병뿐만 아니라 역병과 세균성 청고병의 발생가능성도 있다고 관계자는 밝히고 있다.
이와 같이 딸기포장에서 탄저병이 발생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은, 지난 여름 딸기 정식후 태풍(루사)으로 인해 포장이 침수되면서 탄저 병균이 확산되었을 것으로 전문가는 예측하고 있는데, 요즘 관수용으로 많이 이용하고 있는 스프링클러를 가동했을 때, 물과 함께 병원균도 튀어 딸기 묘에 2차 전염을 일으켰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농업기술원은 딸기 탄저병이 발생하기 좋은 조건하에서 방제를 소홀히 할 경우 피해가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예방과 방제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재배농가에 당부하고 있다.
탄저병이 발생한 딸기 묘는 포기를 제거하고, 감염되지 않은 딸기에는 다코닐이나 안트라콜 수화제 등을 딸기 줄기부위에 3회 살포해서 병 발생을 막도록 했다.
또한 보식할 딸기 묘는 반드시 베노밀 수화제 500배액에 한번 담가 소독한 후에 심도록 하고, 심은 후에도 베노밀 수화제 500배액을 1㎡당 3ℓ정도 딸기 묘에 관주 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