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전국 문인대표 150명 참석한 가운데 사천 진사공단 BAT제조공장앞에서


지난 11월 2일 오후 3시 사)한국문인협회(이사장 신세훈)는 전국 문인대표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실성 없는 거짓말로 한국인을 우롱하는 BAT각성하라', ‘잎담배 사용 50% 유지,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줘라', ‘한국에서 만든다고 한국담배 아니다. 물러나라 BAT코리아', ‘양담배 연기로 연1조4천억원(1억 아파트 1,400채, 280,000가구)이 양담배 연기로 날아가고 있습니다.' 등의 구호를 내걸고 사천진사공단 BAT제조공장앞에서 양담배 공장 설립반대 및 경제살리기 촉구대회를 개최하였다.
한국 문인협회는 국가가 처해있는 경제위기와 양담배 등의 무분별한 과소비가 국가 경제를 위태롭게 하고 있음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지성인을 대표한다는 자부심으로 더이상 침묵하고 좌시할 수 없어 촉구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외국 담배 추방하고 국산담배 애용하자 캠페인의 논지

최근들어 외산담배의 국내시장 점유율이 대학생과 젊은 층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늘고 있고 (2년전에 비해 400% 증가), 2개 외국사는 지역여론의 심각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국내 공장을 설립하고 이제 막 양산 체제로 돌입, 본격적인 국내시장 점령을 준비하고 있다. 지금 해당지역에서 외국사의 막강한 금력 동원을 통한 농민, 지역 단체포섭작업으로 심각한 지자체 갈등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동남아 등 개도국의 경우 외국 거대담배회사의 점유율이 이미 절반을 넘어선 나라가 많다. 반면 유럽 등 자국중심주의의 선진국들은 자국브랜드를 집중 육성, 외국 거대담배사들의 점령을 성공적으로 막아내고 있다.
외국 거대 담배회사들의 세계시장 진출은 결국 자국내 모순의 외부적 해결이라는 것을 우리는 또한 잘 알고 있다.

실제 블라인드 테스트를 해보면 국산 외산으 담배맛을 구분할 수 없을 정도의 품질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외국 유명담배라는 이미지 하나로 무분별하게 자기 이미지를 업어가는 젊은층의 외산 선호풍조에 힘입은 것이 최근 외산 담배 급성장의 주원인이다.
최근 Globalixation 풍조에 편승, 급속도로 우리 글이나 말이 외국어로 대체되고 있는 것과 궤를 같이 하는 것이 외산담배의 점유율이라는 점에 우리 문인협회는 심각한 위기감을 느끼는 바이며, 우리 것은 세계유명담배의 2등, 아류제품이라는 일부 젊은 층이나 무분별한 외산선호층의 사고에 우리는 우려를 금치 않을 수 없다.
월드컵 때 ‘대-한민국'을 연호하며 한반도를 붉게 달궜던 그 열정들은 잠시 지나가는 소나기 열정이었던가? 국수와 애국은 다른 것이며 자국중심주의는 선진국일수록 더 강해지는게 국제추세다.
시장개방의 논리에 속수무책으로 경제와 문화와 언어가 침식당하는 이때 우리는 무엇으로 세계 경제강국, 문화강국을 키워나갈 것인가? 막연한 애국주의를 옹호하자는게 아니다. 6만여 우리 잎담배경작자의 피땀이 어린 우리 담배를 무조건 사랑하자는 것도 브랜드 경쟁시대에 더 이상 호소력이 없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우리를 사랑하면 할수록 우리는 점점 더 강해지는 것이고 세계속으로 점점 더 강한 ‘대-한민국'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최근 핸드폰, 한국영화 등의 강한 성장은 시사하는 바가 많다.

담배는 문화다.
건강문제를 차치한다면 독립적 인격체임을 알리는 상징이고 자기를 표현하는 상품수단이다. 그럼에도 우리 10대 청소년, 대학생 때부터 아무 생각없이 네가 하니 나도 한다는 식으로 값비싼 외산담배를 피워 물면서 담배를 배워 나가고 외국의 정서와 이미지를 차용한다면 어찌 되겠는가
우리나라 고급 담배의 60%이상은 이미 외국담배가 점령하고 있다고 한다. 이대로 간다면 동남아 여러 국가와 꼭 닮은 꼴이 될 수 밖에 없다. 막대한 금액이 우리 미래인 젊은층의 주머니를 통해서 외국으로 유출되고 정신과 자존심이 동반 유출되는 작금의 현실에 민족 정기를 지켜야 할 우리 문인협회는 혼이 나가는 것과 같은 우려감을 느끼며 민족자존심의 존립차원에서 줏대있는 선택적 소비를 촉구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