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사남면 진사산업단지내 5만평이 외국인기업전용 단지로 추가 지정됐다.
산업자원부는 최근 세계경제의 회복세가 지연되고 국내경기의 전망도 다소 불투명해짐에 따라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투자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투자기업들이 선호하는 임대용지 공급확대를 위해 진사단지와 경북 구미, 충북 오창에 각각 5만평(16만5천㎡) 규모의 외국인기업전용 단지를 추가 지정했다고 2일 발표했다.
이번에 지정된 진사외국인기업전용 단지에는 고도기술수반사업·첨단기술업종 위주의 외국인투자지분 30%이상 외국인 투자기업이 입주하게 되며 모두 임대용이다. 임대가격은 평당 연간 2천833원으로 잠정 결정됐다.
진사단지는 지난해 1월 16만5천㎡ 규모의 외국인기업전용 단지가 지정됐지만 지난 7월 스웨덴 스카니아사 등의 입주로 부지가 모두 소진돼 경남도와 사천시 등이 추가지정을 요구해왔다.
현재 진사단지에는 일본의 한국태양유전(주)과 EEW성화산업(주), JS테크(주), BAT 코리아(주)등이 입주해 가동중이고, 스카니아코리아(주)와 (주)루이테크 등은 공장을 신축중이다. 지난달 31일에는 독일의 자동차부품 전문회사인 ZF그룹과 현대모비스, 세주 합작공장이 외국인기업전용 단지에 입주하기로 경남도 및 사천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산자부는 이번 외국인기업전용단지 지정은 외국인 투자유치 가능성과 입주 수요가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간 정부 재정에서 전액 부담하던 외국인기업전용단지 토지매입비의 10%를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토록 함으로써 외국인단지 입주기업 유치 및 관리에 도나 시·군 등 지방자치단체가 지속적인 관심을 갖도록 제도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94년 도입된 외국인기업전용 단지는 현재까지 진사 16만5천㎡, 천안 49만1천㎡, 평동 95만8천㎡, 대불 161만4천㎡ 등 4개 단지에 모두 322만8천㎡(97만7천평)가 지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