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F사 현대모비스 등 국내기업과 합작 500억원 투자


경남도가 독일의 자동차부품 전문업체인 ZF그룹과 현대모비스, 세주와의 합작공장을 사천 진사외국인기업전용단지내에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10월 31일 경남도청에서 ZF의 Habersack 사장, 현대모비스 한규환 사장, 세주 강태룡 사장과 김혁규 경남도지사, 김수영 사천시장은 합작공장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내년 초에 기공식을 갖기로 하였다.
합작법인은 ZF가 51%, 현대모비스 19%, 세주가 30%의 지분비율로 참여하며, 400∼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생산초기의 고용규모는 200명에 이를 전망이며 판매추이에 따라 추가로 고용을 늘일 계획이다.
이 공장에서는 조향장치와 현가장치를 섀시모듈에 결합하는 볼조인트, 알루미늄 암(Aluminium Arm)등을 생산하게 되는데, 2004년부터 본격적으로 생산해 현대모비스에 100% 공급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3사의 합작법인에게 부지 15,000평을 장기임대 지원하고, 공장설립에 따를 각종 인허가 사항을 one-stop 서비스 하기로 하였다.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회사인 ZF와 한국 굴지의 자동차 부품회사인 현대모비스 그리고 경남의 중견기업인 세주가 경남에서 합작공장을 설립하는 것은 경남지역경제에 많은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의 한관계자는 "자동차 부품생산에 있어 세계적인 독일의 ZF와 현대모비스가 경남에 투자를 하는 것은 많은 협력업체의 발굴, 기술이전은 물론 고용창출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보았고, “진사외국인전용단지는 스웨덴의 상용차 회사인 스카니아에 이어 독일의 ZF가 투자함에 따라 자동차 부품 생산기지로서의 역할을 하게 되었다"고 평가하였다.
ZF합작사가 입주하게 되는 『진사외국인기업전용단지』는 정부에서 지난해 8월, 5만평을 전액 국비로 구입하여 외국인투자가에게 임대형식으로 제공되는 지역으로 경남도의 외국인투자유치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으며, 스웨덴의 스카니아, 일본의 J.S.Tech, 일본·중국합작의 Ruy Tech등 세계적 기업들이 속속 입주함으로써 서부경남의 지역경제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또한 진사단지는 금년 11월중 추가로 5만평을 외국인기업전용단지로 지정하여 외국기업을 유치 할 준비가 되어 있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 '98년 투자유치과를 신설하고 본격적인 투자유치활동이후 지금까지 10개사 608백만불의 신규공장 설립형(Greenfield) 투자를 유치하여 지난해 제1회 외국인기업의 날에“외국인투자 최우수지자체”로 뽑히는 등 투자유치분야에서 모범적인 지방자치단체로 타시도의 벤쳐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