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콩보다 소득 두배, 확대 가능성 높아


최근 쌀 재고물량 증가 등에 따른 수급안정을 기하고, 농가 소득보전차원에서 시행한「콩 논재배 시범사업」첫해, 도내에서는 1,112농가가 참여하여 1,96.3㏊를 재배 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년에 처음으로 실시된 논에 타작물 재배사업은, 비교적 자급률이 낮은 콩과 사료작물을 논에 재배하게 하여, 벼 재배시 소득과의 차이 일부분을 정부가 보상해 주는 제도로서, 논에 콩을 심었을 경우 정부 장려금이 포함된 수매가로 수매약정을 체결하게끔 하고있어, 논농업직불 보조금까지 모두 합칠 경우 벼를 심었을 때와의 소득격차에는 큰 차이가 없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올해 추진된 콩 논재배 결과를 종합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평균 수량은 10a당 161kg으로 밭콩 158kg보다 2%가 많이 수확되었으며, 조수입은 2등 수매가를 기준으로 했을 때 73만3천원으로 밭콩 36만3천원의 2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벼 재배시 소득 97만2천원과 비교하더라도 논농업직불보조금을 포함하면 80%수준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나, 농자재 및 노동력절감 효과 등을 감안한다면 순수익 면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이번 시범사업에 참여한 1,112농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내년도 재배의향 설문 결과에 따르면 40%가 내년에도 계속 심겠다고 밝혔으며, 51%가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겠다고 밝힌 반면, 안하겠다는 농가는 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사업 확대 가능성을 매우 높여 주고 있다.
하지만 금년도 콩 논재배 시범사업추진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으로 파종과 예취, 탈곡, 정선 등 농작업의 기계화 미흡으로 대규모 재배면적 확보에는 한계가 따랐으며, 논에는 반드시 벼를 재배해야 한다는 농업인들의 정서는 앞으로 차근히 풀어 나가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고 사업 추진 관계자는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