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가 6.25전쟁사를 재조명하고 전후세대의 국가관 확립과 안보의식 고취를 위하여 지난 99년 개관한 유적관에 이어 유적공원이 15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6일 준공식을 가졌다.
6.25 전쟁의 유일한 세계적인 산물인 포로수용소를 재현하여 세계적인 관광상품화로 거제를 알리고 있는 포로수용소 유적관이 개관 된지 벌써 3여년이 되었다.
99년 10월에 준공된 유적관은 6,975평의 부지에 6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전시관, 야외막사, 조형물 및 위령탑, 군사장비(야외용) 및 부대시설 등을 설치, 약 4년간에 걸쳐 1일 평균 1,104명이 다녀갔으며 개관일 이후 현재까지 10억원의 관람료 등 관광수입을 올렸다.
그리고 16일에 개관된 유적공원은 보다 현장감이 넘치도록 조성코자 사업비 137억원을 투입, 18,940평에 시민공원, 야외폭포, 분수광장, 탱크전시관, 디오라마관, 포로폭동 체험관 등 32종의 모형시설물이 제작 설치되어 당초 유적관 관람 시 약 30분 정도 소요되던 관람시간을 앞으로 1시간 30분 정도 늘려 관광객의 볼거리를 제공함과 아울러 기존 유적관의 관광객 휴식공원부족을 해소코자 금번 준공된 유적공원은 산림을 이용한 자연 친환경적인 코스로 이루어져 곳곳에 쉼터를 마련, 관람에 편의를 기하게 됐다.
또한, 날로 늘어나는 관광수요에 대비하여 유적공원 내 260대의 차량이 주차 가능한 충분한 주차공간을 확보함으로서 주차장 협소로 인한 관광객들의 불편사항을 말끔이 해소하게 되었으며, 공원 내에 분수광장, 야외폭포, 휴게시설 등의 지역민을 위한 문화 휴식공간도 제공하게 됐다.
그리고 본 유적공원 준공과 함께 현행 관람료가 거제시민과 만65세 이상인자는 1천원으로 현행대로 유지되나, 그 외 관광객에 대하여는 어른을 중심으로 1천원에서 3천원으로 인상하게되어 주차료 수입과 함께 년 15억여원의 세수증대가 예상된다.
시는 자연 관광 위주였던 거제관광 패턴을 획기적으로 바꿔놓는 계기가 될 이번 유적공원 준공은 세계 역사상 유례가 없는 17만 3천명이라는 전쟁포로를 수용했던 곳으로 동족상잔의 전쟁역사를 재조명하는 동시에 천만 이산가족들의 한을 푸는 만남의 장으로서 한반도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장인태경남도행정부지사가 참석하여 관계자의 노고를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