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에 비해 일찍 찾아온 추위가 시설원예 농가의 난방비 과다 지출로 이어져 신선농산물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따라서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도내 10,500ha에 이르는 시설하우스의 난방비 절감을 위한 보온 요령과 고품질 농산물의 안정 생산에 필요한 작목별 재배기술에 대한 기술지원을 중점적으로 실시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 도내 시설원예면적은 10,472ha인데, 이중 난방 시설을 갖추고 있는 시설하우스 전체의 33%인 3,485ha인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이렇게 난방을 하고 있는 시설하우스에서 동절기 작물 재배를 위해 소비하는 유류대는 연간 2,214억원으로 작물 생산비의 3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난방비가 생산비의 1/3을 초과하게 되면 경영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경영 분석 결과는 난방비 절감의 필요성을 말해주고 있다. 특히 지난 97년에 비해 34%나 오른 면세용 경유가격은 난방비 증가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원은 시설하우스가 밀집되어 있는 수출농단 등을 순회하며 하우스 난방비 절감을 위한 기술지원활동을 적극 실시해 나갈 방침인데, 이와 관련하여 오는 19일에는 농업기술원 농업기술교육관에서 난방비 절감 신기종 보급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열리게 되는 난방비 절감 신기종보급 설명회에는 기존 난방에 비해 10∼20%절감이 가능한 지하수 이용 난방시스템을 비롯하여 64∼70%까지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는 상하이동식 캡슐형 보온장치 등 10여종의 난방비 절감 관련기기들이 소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