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전문대가 4년제 진주국제대학교로 개편돼 본격적인 신입생 유치에 들어간 가운데 진주지역 네번째 4년제 대학, 4년제 사립대학으로서 앞으로의 행보에 지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진주국제대(총장 강경모)의 장·단기 발전계획에 따르면 오는 2006년까지 대학혁신체제 도입을 통한 기반구축기, 2009년까지 서부경남 최상위 대학으로의 성장기, 그리고 2012년까지 경남을 대표하는 전국적 명문사립대학으로 자립·도약한다는 10년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특히 실무·취업중심의 특성화 대학임을 강조하는 진주국제대는 27일부터 수시 2학기 모집을 시작해 사범계열의 유아교육과, 초등특수교육과를 비롯해 식품과학부, 디자인계열, 컴퓨터, 관광, 평생교육분야 등을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25년간의 산학협동의 노하우를 살려 기존 전문대의 취업률 80%를 그대로 유지해나간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는 등 국립대 일색인 지역 4년제 대학과 차별화된 사립대학의 면모를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같은 진주국제대에 대한 기대와 함께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지난 7월 신병치료차 미국으로 떠난 강경모 총장이 아직 돌아오지 않으면서 팩스로 서류결재를 하는 등 4년제 대학 개편을 앞두고 갖가지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는 것. 이에 대해 학교측은 이달중으로 강총장이 귀국할 예정이어서 별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또 4년제 개편발표가 늦어지면서 신입생 모집도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국 고교에 모집요강을 배포하고, 경남과 부산권 고교는 교수들이 직접 찾아다니고 있지만 후발대학으로서 인지도 약화로 당장 27일부터 시작되는 수시모집을 비롯해 야간 개설학과에서 일부 미달사태가 빚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 대해 강인언 교무처장은 “4년제 준비는 지난 5년동안 꾸준히 해왔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고, 많은 핸디캡은 있지만 젊은 대학으로서의 특성화와 중장기 발전방안을 마련한 상태이다”면서 “우리대학은 서부경남 인재의 타지역 유출방지를 통한 우수인력 확보와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의의를 가진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