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하시기에 따라 저장하고
시설하우스 환기에 신경을


경상남도 농업기술원은 수확기에 접어든 김장용 배추 겨울철 저장관리와 시설과채류 등 수출농산물의 동절기 병해충 예방에 대한 농가기술지원을 식물종합병원 운영과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농업기술원은 남부지방의 김장용 배추 수확 적기는 11월 하순까지이지만 무는 이미 수확이 끝나 저장중에 있으나, 배추는 기온이 내려가면 동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적기에 수확을 하지 못한 김장채소는 기온 급강하시 저온 피해를 받지 않도록 짚이나 비닐을 덮어 응급처치를 하고, 배추는 영하 6℃ 이하가 되면 동해를 입게 되므로 그 전에 수확하여 저장해 줄 것을 농가에 당부하고 있다.
수확한 배추는 출하시기에 따라 임시저장 또는 단기저장을 하게 되는데, 임시저장을 하는 배추는 뿌리를 자르지 말고 뿌리가 밖으로 나오게 4∼5층까지 2줄로 쌓은 다음, 비닐이나 이엉 등을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덮어준다. 저장기간을 약간 길게 하는 단기저장을 할 경우는 물빠짐이 좋은 장소를 선택해서 폭 1m, 깊이 25cm정도의 골을 판 다음 배추는 뿌리를 자르지 말고 바로 세워서 피복물을 덮어주되, 추워질 전망이 있을 때는 흙을 10∼20cm정도 더덮어서 어는 것을 방지한다.
한편, 농업기술원은 기온이 내려가면서 외부 온도와 시설하우스 내부온도와의 온도차가 벌어져 습도가 높아지게 되는데, 이럴 경우 곰팡이병을 비롯한 각종 병해충의 발생이 우려된다고 들고, 시설내 재배중인 작물에 대한 병해충예찰과 환기 등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발생이 우려되는 병해로는 오이·토마토잿빛곰팡이병, 오이노균병, 토마토 잎곰팡이병 등이 있으며, 이들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밤에 시설하우스내 온도가 너무 내려가지 않도록 하고 낮에는 통풍과 환기를 적당히 실시하여 습도를 낮추어 주는 것이 병 발생을 억제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