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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묶여있는 해상공원법 부분해제 보다 전면 해제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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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지역 주민들 오랜 고통 풀어줘야
44년전에 지정고시된 국립해상공원 한려수도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자연적인 변화보다 인위적인 변화가 더 심각한 가운데 개발이란 미명아래 무모하게 파고, 깎아내고 베어내면서 국가 차원의 대역사는 그들만의 욕심대로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으나 정작 변화의 물결에 따라 향상된 생활을 누려야 할 섬지역 주민들은 법과 현실의 틈바구니에서 개선이 아닌 옛그대로의 생활을 영위하고 있어 안타깝기 짝이없는 모습들이다.
반세기가 가까운 44년이란 긴 세월동안 국립해상공원법에 묶여있는 사천시 삼천포항 앞바다 신수도, 늑도, 마도, 저도 등 14여개의 섬 주민들에 의하면 사천시 대방-남해군 창선을 연결하는 연륙교가설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 듦으로써 섬지역이 완연한 뭍(육지)으로 탈바꿈되어 밀집취락지구, 자연취락지구 등은 다소 완화되었으나 관광자원 확충측면에 아무런 변화가 없도록 묶어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처사라며 전면해제 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21C의 지방재정 확충은 정보산업과 관광산업에 주안점을 두고 관광자원 확충을 서둘러야만 된다는 현 시점에서 연륙교의 등장으로 새로운 관광자원이 있음에도 먼 안목의 관광자원 확충은 도외시하고 전시효과만 겨냥한 연륙교 준공기념 공원조성, 특산물 판매장 건립, 홍보관건립, 늑도패총 전시관 건립 등은 주민위주의 행정이 아닌 관주도의 일방통행식 처사라고 비웃고 있다.
따라서 실안동 프론티어 공원조성은 졸작이라 지적하고 완화된 진널전망대에서 남양동 광포마을에 이르기까지 관광권 벨트화로 적재적소에 단위 위락시설을 유치함으로써 명실상부한 관광자원이 형성될 수 있는 안성맞춤형 개발이라고 말하고 있다.
또 인근 통영시의 경우 추봉도 등 5개섬을 177억여원을 들여 2005년까지 관광섬으로 개발을 서두르고 있으며 거제시는 한발 앞서 대전-통영 고속도로를 거제까지 연장하는데 주력하는가 하면 남해군은 해안관광도로 개설과 스포츠파크 그리고 연륙교의 접속지점인 창선에 관광특수지역 지정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섬 주민들은 늑도에 패총 전시관이 건립될 경우 섬으로 진입할 수 있는 공사시 활용한 임시도로를 영구히 존치시킨다는 방침이고 보면 부분해제 보다는 섬 지역 전체를 완전해제 시켜 주는 것이 관광자원 확충에 큰 도움이 될 뿐아니라 섬지역 주민들의 오랜 불편을 늦게나마 풀어주는 길이라고 말하고 있다.
한편 사천시는 기히 확보된 46억원의 예산으로 기념공원조성, 특산물 판매장 건립, 홍보관 시설 등이 곧 발주할 것이라며 근시안적인 것에만 만족감을 표시할 뿐 아니라 묶여있는 공원법 전면해제에는 성의없이 대처하고 있다고 비웃고 있다. 2002년 12월 12일 11시 42분 / 사회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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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