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가장 유리한 자동차 보험은


22세 남자는 보험사따라 50만원 이상 차이 나
온라인 보험도 나이·경력 따져 비교 선택해야
가입 3년차 이상은 보험료보다 서비스위주로


지난 10월부터 자동차 보험료가 회사별로 평균 1~6% 인하됐다. 그러나 보험료 인하율이 보험사마다 다르고, 25세 이하, 51세 이상 운전자는 보험사에 따라 보험료가 오히려 인상된 경우도 있어 소비자들의 선택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따라서 보험료를 절감하려면 보험 가입시 여러 보험사 상담창구 문을 두드려 보고, 가장 유리한 조건을 찾는 노력이 중요하다.
◆보험사별로 보험료 최고 30% 차이=10월부터 적용되고 있는 새 보험료는 작년 8월 보험료 자율화 이후 보험계약자들의 1년치 실제 교통사고 통계를 토대로 보험료를 재조정한 것이다. 쉽게 말해 ‘사고뭉치 운전자’를 많이 보유한 보험사는 이번에 보험료를 올렸고, 반대로 사고율이 낮은 운전자가 많은 보험사는 보험료를 내렸다. 이에 따라 보험사간 보험료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본지가 손해보험협회를 통해 11개 보험사에 같은 조건을 주고 보험료를 조회한 결과, 운전자 연령대에 따라 보험사별로 최고 30% 정도 가격차를 보였기 때문이다.예컨대, 자동차보험에 처음 가입하는 22세 남자의 경우 보험료가 170만~221만원까지 무려 50만원 이상 차이가 났다. 또 보험가입 경력 3년 이상인 40세 남자(할인할증률 50%, 중형승용차, 만26세 한정특약 가입)의 경우도 최저보험료는 42만원, 최고보험료는 48만원으로 보험료 차이가 6만원이나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보험도 가격차 커=보험료 격차는 온라인 자동차보험도 마찬가지다. 흔히 온라인보험은 기존 오프라인보다 평균 10~15% 정도 싸지만 보험사마다 차이가 크다. 현재 온라인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곳은 교보자동차보험·제일화재·대한화재 등 모두 3곳. 가입자 조건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대한화재의 ‘how much보험’이 가장 싼 편이다. 후발주자로서 시장진입을 위해 가격을 가장 낮게 책정했기 때문이다. 최초 가입자의 경우 최고~최저 보험료 간 차이가 소형차는 10만원, 중형차는 15만원까지 벌어진다. 반면, 최초가입자가 아닌 보험가입 3년차 운전자의 경우는 3사간 보험료 차이가 거의 없다. 따라서 최초가입자가 아닌 운전자의 경우 보험료보다 보상서비스의 품질을 위주로 보험사를 선택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