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떨어지면 시설내 잿빛곰팡이병 발생 우려


지난주 도내 기온이 올 겨울 들어 가장 큰폭으로 떨어지는 바람에 수출농단 등 시설하우스 재배지역 농가에서는 농작물 저온피해를 줄이기 위한 보온대책 실천이 가장 중요한 일이었다. 하지만 일부지역에서는 잿빛곰팡이병 등 저온성 병해충이 발생하였거나, 또 발생이 우려되고 있어 이에 대한 적기방제가 요구되고 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시설 재배되고 있는 채소는 기온이 떨어질 경우 온실내 높은 습도로 인해 각종 병 발생이 많아지게 된다고 들고, 상황별 병해충 예방에 각별히 유념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는데, 오이·토마토 잿빛곰팡이병과 토마토·상추 돌림병 등은 높은 습도에 의해 주로 발생하고, 작은뿌리파리, 아메리카잎굴파리, 오이총채벌레 등 해충은 추운 바깥 날씨를 피해 온실로 이동하면서 온실내 밀도가 높아짐에 따라 작물에 해를 끼치게 된다고 전했다.
따라서 겨울철 기온이 내려가면 시설내 야간온도가 너무 떨어지지 않도록 보온대책을 강구하고, 낮에는 환기를 실시하여 습도가 높아지지 않게 하는 것이 잿빛곰팡이병과 돌림병을 막는데 기본이지만, 만약 잿빛곰팡이병이 발생했을 경우는 적용약제(오이는 유파렌, 늘존, 거두리, 너도사, 스미렉스, 팡이탄, 로브랄수화제 등을, 토마토에는 깨끄탄, 유파렌, 팡파르, 엄지, 스미렉스, 로브티, 벨쿠트수화제 등)를 뿌려 더 이상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농가에 당부하고 있다. 특히, 토마토·상추 돌림병은 병이 발생할 경우 1∼2주만에 시설내 전체로 번져 피해가 심각해지기 때문에 환기를 철저히 하여 습도관리에 유념하고 과습할 때는 미리 예방위주의 약제(포리람, 포룸디, 수호신, 산도판골드, 미리카트, 크리너수화제 등)를 선택해서 뿌려 주도록 당부했다.
작은뿌리파리 등 해충도 시설내에 서식하면서 작물 생육에 피해를 주게 되는데, 해충 발생을 막기 위해서는 시설주위를 깨끗이 하고 어린벌레가 살지 못하도록 완전 발효된 퇴비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작은뿌리파리 예방은 방제가능약제인 디밀린 수화제 4,000배액을 뿌리에 관주하면 되고, 발생한 곳에는 디밀린수화제 2,000배액을 관주하면 방제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