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산단공 동남지역본부 공장설립지원센터가 승인한 공장설립 285건중 81.7%인 233건이 김해시·함안군·사천시 등 3개지역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장설립 전체 승인업체 평균 부지면적은 3천25㎡(915평), 평균 건축면적은 1천181㎡(357평)을 보였다.
이중 평균 부지면적 이하인 업체는 213개사로 전체의 74.74%, 건축규모가 평균 건축면적 이하인 업체는 216개사로 전체의 75.79%를 차지, 승인업체 대부분이 영세중소기업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12월 27일 동남지역본부가 발표한 올해 공장설립대행 실적에 따르면 285건중 김해시가 169건 59.30%로 가장 많았고, 함안군이 37건 12.98%, 사천시가 27
건 9.47%, 마산(9건), 진주(8건) 등의 순이었다.
3개지역이 타지역에 비해 월등히 많은 것은 공장설립 입지여건이 우월하고 센터가 정기적인 현장 상담창구를 운영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업종별 공장건립 실적은 조립금속이 55건(19.3%)으로 가장 많았고, 기계장비가 51건(17.89%), 화학이 36건(12.63%), 자동차 및 운송장비가 34건(11.93%), 식품이 32건(11.2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공장설립 상태별로는 나대지를 구입해 공장을 건축한 경우가 46건(전체 16.14%)이었으며, 기존 건축물을 활용한 경우는 239건(83.86%)으로 높았다.
나대지를 이용한 순수 공장설립의 비율이 저조한 것은 개별입지에서의 공장용지 부족과 토지이용관련 법령의 난개발 방지대책 강화에 따른 것이다.
토지용도별로는 준농림지역이 전체의 56.84%를 차지하며 공장설립이 가장 왕성한 지역으로 파악됐으며 다음으로 도시지역이 전체의 35.78%를 차지했다.
이처럼 준농림지역에서 공장설립이 많은 것은 준농림지역이 타 용도지역에 비해 가격이 저렴할 뿐아니라 공장설립에 따른 행위제한이 적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산업단지공단 동남 공장설립지원센터는 지난 97년 개소한 이후 올해까지 공장설립을 희망하는 민원인에게 총 5천572건의 승인을 득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