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635개소에서 45일간 실시


한해 농사를 계획하고 설계하는 길목. 요즘 새해영농설계교육장은 농업인들의 배움의 열기로 뜨겁다.
농업인들의 고민을 덜어주고, 조언도 구할 수 있는 2003년도 새해영농설계교육이 도내 20개 시·군별로 일제히 열리고 있다. 약 한달 반가량 진행되는 새해영농설계교육은 식량작물, 채소, 과수, 축산, 화훼, 특작 등 영농기술분야 30여개 품목과 생활개선분야 등으로 나누어 도내 635개소에서 5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다.
이번 새해 영농설계교육에서는 도하개발어젠더(DDA)농업협상동향과 한·칠레간 FTA체결에 따른 대응방안 등을 심도 있게 다루는 한편, 앞으로 우리농산물이 갖추어야 할 국제 경쟁력강화를 위해 농가가 실천해야 하는 품목별 고품질 저비용 생산기술도 비중 있게 다루어 나간다.
특히 쌀산업 정책의 전면적 변화에 따른 농가 대책 수립에서는 지역여건을 감안한 품종선택과 토양관리, 친환경 재배기술 등을 전문교관의 강의와 현장사례 등을 통해 교육효과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또한 신선농산물의 안정적 수출을 위한 규격품 생산기술과 농약안전사용기준 준수의 필요성에 대한 교육을 강화함으로써 수출과정 클레임 발생을 줄이고, 시설채소 생산비 중 3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난방비 절감을 위한 환경조절기술도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며 농촌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생활개선분야 교육도 농촌생활의 질적 수준향상과 직접 연관되는 농업인 건강관리, 아동교육, 생활환경가꾸기 등 다양한 여성능력개발 과제도 교육과정에 포함시켰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은 과정별 우수 강사진을 확보하고 농업인의 참여를 확대해 이번 교육을 통해 농업생산성을 10%이상 높이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