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새정부 출범과 관련하여 국가균형발전과 지방화를 촉구하기 위한 『지방분권특별법』제정을 비롯한 지방분권 10대 과제와 통영∼거제 고속국도 건설 등 12건의 지역현안사업에 대하여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건의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도는 13일 장인태 행정부지사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보내 지방분권과 지역현안사업에 대한 경남도의 입장과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이는 지역균형발전과 국가발전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지방분권이 중요하다는 그 동안의 입장을 전달함으로써 각 시·도와 함께 새정부의 획기적인 지방분권 정책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다.
이날 건의한 내용 중 우선 지방분권 10대 과제를 보면 △『지방분권 특별법』제정 △행정기구 설치·정원운영 자율권 부여 △특별지방행정기관의 지방자치단체 이관 △자치경찰 및 교육자치제 도입 △지방재정 확충 △교통범칙금의 지방재정화 △기초자치단체장의 정당공천 배제 △지방정치인후원회 허용 등이다.
이와 함께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도민숙원사업 12건을 선정하여 국가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내용을 살펴보면,
- 대진고속도와 거가대교를 연결하여 U-Type의 국가기간 교통망을 완성하기 위한 통영∼거제 고속도 건설
- 현재 시공 중인 익산∼장수 고속도의 울산까지 연장 건설
- 고성∼마산 고속화도로 13.2㎞ 신설
- 진해 신항만 배후지역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남해·하동의 광양권 인근지역 경제자유구역 포함 지정
- 진사지방산업단지내 21만평 규모의 항공우주산업 집적화 단지 조성
- 부산·진해 신항만 명칭 변경과 항만공사 설립 및 지자체 참여 확대
- 김해 본산국가산업단지·하동 갈사·진주 정촌·마산 덕동 산업단지 조성
- F1 국제자동차경주장 유치
- 사천공항의 국제공항 승격
- 통영시에 국제적 수준인 국립 윤이상 음악당 건립
- 낙동강 수계 근원적 수해예방을 위한 매년 5,000억원 투자
- 경상대학 내 국립암센터 건립 등이다.

경남도는 이와는 별도로 노무현 당선자의 선거공약과 관련한 주요사업들을 발굴하여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