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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전 폐쇄시킨 위생처리장 아직도 흉물로 방치, 곁에는 전통찻집 』
뒤늦게 안 관광객 인상 흐려져
사천시 실안동 바닷가 야트막한 언덕배기에서 서산에 지는 해를 바라보는 낙조(落照)는 일품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관광공사가 선정한 우리나라 9대 일몰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기도 하는 곳이다. 평일에도 그렇지만 주말이면 사진작가들이 삼삼오오 삼각대를 세워놓고 멋진 장면을 포착하기에 치열한 경쟁아닌 경쟁을 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와 같이 자연이 베풀어 준 절경의 바닷가에 흉물스럽게 방치해둔 낡은 건물이 눈에 거슬려 시민들은 물론 외래 관광객들도 아쉽다는 말들을 하고 있다.
옛 삼천포시가 쓰던 위생처리장이 그것이다.
시·군 통합이후 폐쇄시킨지 3년이 지났어도 아무런 개발계획이나 조치를 취하지 않고 방치해 둠으로써 구조물이나 건축물 등이 녹쓸고 손괴되어 수려한 한려해상공원의 절경에 먹칠을 하고 있다.
특히 위생처리장 곁에는 200여평의 파고라 공원이 있는가하면 근간에 문을 연 전통찻집인 다래향이 있을 뿐아니라 주말이면 공원일대는 관광객들의 쉼터로 발디딜 틈이 없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아무런 대책도 없이 방치해 둔 처사는 관계당국의 안일한 행태에서 비롯된 산물이라고 말들을 하며 말로만 관광자원 개발을 부르짓지 말고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시급히 관광자원화를 해야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지난 주말 대전에서 온 부부관광객 이모씨(59세)는 유료낚시터에서 낚시를 하고 나오며 “낚시의 짜릿한 손맛이 인상적이 아닐 수 없으며 한때 흥분했다"며 “그러나 언덕배기의 방치된 건물이 눈에 거슬리기는 하나 빠른 시간에 변화된 모습이 된다면 더 없는 낭만적인 관광자원이 되겠다"고 일침을 주기도 했다.
(사진설명 실안동 파고라 공원 옆 3년째 방치된 옛 위생처리장 건축물)
취재:이동호 편집이사
dongho@4000news.com
2003년 01월 23일 10시 29분 / 사회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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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