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교사가 바라는 학부모의 ‘취학준비'


건강체크·예방접종 확인
규칙적인 아침 식사 지도


새 봄, 자녀를 초등학교에 입학시키는 부모들은 대견하면서도 ‘우리 애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하는 두려움을 갖게 된다. 답답한 마음에 주변 친지나 선배학부모들에게 조언을 들어보지만 궁금한 점은 여전히 남게 마련이다. 초등학교 현장에서 처음 학생이 된 아이들을 가르치며 필요하다고 느낀 ‘취학준비'를 알아본다.

■ 건강 점검부터

건강은 학교생활을 적극적으로 하는데 중요한 버팀목이다. 따라서 시력과 청력, 구강검사 등을 통해 건강에 이상이 없는지 점검하고 DPT(디프테리아, 백일해, 파상풍), 소아마비, 홍역, 볼거리, 풍진 등에 대한 추가 접종도 확인해야 한다. 또 아침식사를 규칙적으로 하고 편식을 하지 않도록 유도해야 한다.

■ 바른생활 유도를

우선 질서 지키는 연습이 필요하다. 일찍 자고 등교 1시간 전에는 일어나는 습관을 미리미리 길러주도록 한다. 웃어른에게뿐 아니라 친구들 사이에서도 예절이 필요하다는 점을 환기해야 한다. 또 소지품 관리를 스스로 하고 정리정돈을 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한다.
■ 학교 생활 미리지도

학교생활에 필요한 내용을 미리 지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집에서 학교까지 통학하는 연습을 해보는 것도 좋다. 또 학교에서는 반드시 지켜야 할 규칙이 있음을 지도한다.
자기 집 주소, 전화번호 등을 말할 수 있게 하고, 연필로 자신의 이름을 쓸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좋다. 선생님은 친근하고 또 도움을 주는 분이라고 지도한다.

■학용품 준비

기본적으로 친지들에게 받은 축하 선물이나 유치원 때 사용하던 물품을 사용하면 되지만, 몇 가지만 주의를 하면 좀더 나은 학교생활을 할 수 있다.
필통은 소리나지 않고 기능이 단순할수록 좋다. 크레파스나 색연필 등은 교사의 지시에 따라 준비하는 것이 좋다. 너무 큰 크레파스를 준비할 경우 책상이 협소한 학교에서는 사용이 불편한 경우도 있다.